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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탑3 암호화폐거래소' 후오비, 국내 스타트업 입질 후오비코리아, 투자조직 신설...유망 코인 선점 목적

류 석 기자공개 2018-08-10 07:30:14

이 기사는 2018년 08월 09일 16:4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중국 3대 암호화폐 거래소 기업인 후오비(Huobi)가 국내 스타트업 투자·육성에 나선다. 스타트업의 암호화폐공개(ICO)를 지원해 유망 코인을 조기에 발굴하려는 목적으로 풀이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후오비는 한국법인 '후오비 코리아'에 투자 조직을 신설하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스타트업 발굴을 진행 중이다. 다수의 국내 벤처캐피탈 및 액셀러레이터들과 접촉하며 투자 정보를 교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투자사 관계자는 "후오비 관계자들이 찾아와 스타트업 투자 정보를 공유해달라는 요청을 했다"며 "국내 스타트업 중 ICO를 희망하는 업체들을 소개받고 싶어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후오비는 바이낸스, 오케이코인 등과 함께 중국 3대 암호화폐 거래소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싱가포르, 미국, 일본, 홍콩, 중국 등 해외 곳곳에 법인을 설립해 운영 중이다. 2013년 중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해 지난 4년간 누적 거래액이 350조원을 넘어섰다.

후오비 코리아는 작년 10월 설립됐으며 최근 임직원 수가 100명을 넘어섰다. 네이버, 카카오 등 국내 IT 대기업에서 많은 인력이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후오비 코리아가 국내 스타트업 발굴에 나선 이유는 앞으로 후오비 거래소에 상장할 유망 코인을 발굴하기 위한 포석이다. 향후 국내 스타트업이 진행하는 ICO에 자금을 투입하는 것은 물론 ICO 진행 과정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후오비는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시장에서 후발주자다. 올 3월 국내에서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국내 시장에서 앞서고 있는 빗썸, 업비트, 코인원 등과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한 차별화 전략으로 해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요즘 해외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국내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스타트업들 중 ICO를 희망하는 업체 찾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며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해 유망 코인을 선점하려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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