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5.28(목)

industry

서울반도체, 설비 내용연수 늘려 261억 비용절감 기계설비 기대사용기간 6~8년에서 10년으로 늘려잡아

윤필호 기자공개 2020-03-25 08:16:38

이 기사는 2020년 03월 24일 13:0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서울반도체가 기계설비 기대사용 추정일을 늘려 잡아 비용 절감에 나섰다. 당초 기계 설비 기대 사용일은 6~8년으로 회계 처리했으나 이를 10년으로 늘려 잡았다. 중국산 저가 LED 공세에 대응하기 위한 고육책이다.

24일 전자공시에 따르면 서울반도체는 지난해 일부 기계장치의 내용연수를 '6년 및 8년'에서 '10년'으로 변경했다. 이에 따라 작년 연결기준 재무제표에 반영되는 기계장치의 감가상각 비용은 261억원 감소했다. 이어 올해 162억원, 내년은 80억원, 2022년은 49억원 비용이 감소할 전망이다.

내용연수는 설비 등 고정자산의 사용 가능한 일정 기간을 말한다. 자산에 산정한 내용연수 기간 동안 당초 취득원가에서 경제적 잔존가치를 차감한 금액을 감가상각 비용으로 처리한다. 외부감사인인 삼정회계법인도 지난해 감사보고서에서 기계장치 내용연수 추정의 변경을 핵심감사사항으로 꼽고 중점적으로 검토했다.

서울반도체는 지난해 공장의 운영효율성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기계장치의 기대사용에 대한 추정을 다시 확인했다. 그 결과 기계장치 사용 가능한 예상기간이 취득일로부터 6년 또는 8년간에서 10년간 생산에 사용할 수 있다고 변경했다. 설비의 추정 잔존가치가 동일한 가운데 내용연수를 늘리면서 실제 매출원가에 반영되는 감가상각비를 대폭 줄였다.


최근 중국 LED 업체들이 공급을 늘리면서 국내 LED업계는 큰 타격을 입었다. 서울반도체도 지난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47.8%, 42.8% 감소한 495억원, 358억원에 그쳤다. 같은 기간 매출액도 5.4% 줄어든 1조1299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업체들도 실적 부진에 흔들리는 모습이다. 대만 경쟁사인 에피스타(Epistar)와 렉스타(Lextar) 등도 적자가 이어지고 있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대만의 주요 LED 업체 11개사의 월별 매출액 증감률을 살펴보면 작년에 이어 올해도 역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올해 1월 합산 매출액도 43억NTD 로 전년 동기대비 22%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LED 업계에서는 중국 업체들이 앞으로 무리한 출혈 경쟁을 자제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중국 업체들의 저가공세로 국내 LED 제조업체들이 대부분 구조조정에 들어갔다"면서도 "중국 정부에서 LED 업체 보조금을 줄일 수 있다는 소문이 나오고 있어 지금과 같은 박리다매가 약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서울반도체는 기술력을 통한 고부가가치 제품에 집중하는 전략을 내세웠다. 자회사 서울바이오시스와 함께 마이크로 LED와 관련한 수백개의 특허를 출원·등록했으며 이를 통해 형태와 해상도 구현에 제약이 없는 차별화된 LED 제품을 개발했다. 지난해 42인치부터 220인치까지 대응이 가능한 마이크로 LED 생산체계를 갖췄고 본격적인 양산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이르면 올해 상반기부터 생산에 들어간다.

다만 안정적인 매출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 서울반도체는 현재 위기 대응책으로 비용절감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베트남 생산법인 증설 작업을 꼽을 수 있다. 지금도 베트남 공장은 생산라인 증설이 진행 중인데 올해 안으로 전체 생산능력(CAPA) 60%를 이전할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기계설비 감가상각 비용 절감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4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편집인이진우등록번호서울아00483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이현중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3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