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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O 워치]신한, 자회사 RWA 예산 제도 도입…금융지주 '최초'RoRWA 효율적 운영 목적, 은행·카드·금투·캐피탈 4개사 중심 관리

손현지 기자공개 2020-12-01 07:54:33

이 기사는 2020년 11월 30일 08:4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금융이 위험가중자산(RWA)을 그룹 차원에서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자회사 RWA 예산(budget) 제도'를 도입한다. 방동권 신한금융 상무(CRO)가 주도해 이미 시범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철저하게 '리스크' 관점에서 자산관리를 강화하기 위한 목적이다. 위험가중자산이익률(RoRWA) 중심으로 대출 포트폴리오를 감독하는 차원을 넘어서 자회사별로 위험가중자산(RWA) 총량 한도를 모니터링하며 자본비율을 관리해나가겠다는 방침이다.

방 상무는 최근 더벨과의 통화에서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자회사 RWA 예산 제도를 시행할 것"이라며 "그룹 신용 RWA의 95%를 차지하는 은행, 카드, 금투, 캐피탈을 중심으로 집중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회사 RWA 예산 제도는 자회사별로 리스크 총 한도를 설정해 일종의 예산처럼 RWA 한도를 부여하는 방식이다. 한도는 자회사의 자산 규모, 성장 목표치를 감안해 책정한다. 그룹위험관리위원회에서 각 사별 RWA 한도치를 설정하고 있으며 설정 근거는 위험관리위원회의 승인을 받고 있다. 자회사들은 정해진 RWA 범위 내에서 성장, 운영을 해야한다.

해당 제도는 방 상무가 자회사 자본비율 관리를 효과적으로 하기 위해 고안해 냈다. 시행되면 금융지주 중 자회사별로 RWA 한도를 부여한 건 신한금융이 유일하다는 의미도 지닌다.

이번 자회사 RWA 예산 제도는 기존 신한금융이 채택해오던 RoRWA 중심의 자산관리 기조를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이다. RoRWA(Return on RWA)란 기존 총자산순이익률(ROA)에서 리스크 비용을 반영해 산출한 지표다. 수익성 측면 뿐 아니라 리스크관리 수준도 한 눈에 알 수 있어 많은 금융지주들이 경영진 성과평가 기준으로 삼고 있다.

RoRWA를 활용한 대출 포트폴리오를 관리는 마진이 낮거나 위험가중치(RW)가 높은 대출을 축소하는 방향성을 갖고 있다. 경상적인 수익을 늘릴 뿐 아니라 자본비율 제고 효과까지 노릴 수 있는 전략이다.

그런데 RoRWA는 리스크 보다는 리턴(Return) 개념의 '수익성' 측면을 보다 중시하는 구조다. 자회사 RWA 예산 제도는 '분모'인 RWA 총량을 적정 수준으로 제한하는 구조다. 결국 이를 적용하면 '리스크' 관점을 보다 고려해 RoRWA를 관리할 수 있을 전망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유가증권이나 자산유동화증권(ABS) 처럼 위험가중치가 높은 자산은 축소하는 방향으로 리밸런싱 할 것"이라며 "집단중도금대출이나 상환을 통해 저수익성자산을 줄여 대출수익률, 예금 비용률의 스프레드를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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