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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 차별화 VIP운용, 하이일드펀드 자금몰이 [인사이드 헤지펀드]신규 출시 상품 280억 설정…롱 전략 가미

이민호 기자공개 2022-01-13 08:12:33

이 기사는 2022년 01월 12일 13:2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VIP자산운용이 주식 롱 전략을 가미해 차별화한 하이일드펀드에 300억원 가까운 자금을 끌어모으는데 성공했다. LG에너지솔루션 등 공모주로 업사이드를 노리면서 금리인상에 따른 채권 기피를 하우스 강점인 주식 투자로 만회하는 전략이 적중했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VIP자산운용이 이번달 5일부터 사흘간 수익자를 모집한 ‘VIP 올시즌 플러스 하이일드’에 28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NH투자증권이 단독 판매를 맡아 고액자산가 고객이 다수 분포한 프리미어블루 PB센터와 강남권 지점 중심으로 수익자 유치가 집중됐다.

지난달에 이어 이번 달 초까지 일반사모펀드 운용사들의 하이일드펀드 설정이 크게 늘었다. 이날(12일)까지 이틀간 진행하는 LG에너지솔루션 수요예측에 참여하기 위해 미리 펀드 설정을 완료하려는 움직임이 확대됐기 때문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하이일드펀드는 코스닥시장뿐 아니라 유가증권시장에서도 공모주 5% 우선배정 혜택을 부여받아 유가증권시장 공모주 물량 확보에 유리하다.

다만 하이일드펀드 설정이 단기간 내에 집중되면서 기존 고객자금 외에 리테일 신규자금 모집에 나섰던 일부 운용사는 100억원에 못 미치는 부진한 유치 성과를 받아드는 경우가 많았다. 하이일드펀드는 전체 펀드자산의 60%를 국내채권에 투자하는 동시에 자산의 45%를 신용등급 BBB+ 이하 비우량채권에 투자하는 요건을 충족하면 공모주 우선배정 혜택이 주어진다. 운용사별 및 펀드별 차별화가 힘들어 특정 상품을 골라 가입할 유인이 다른 전략과 비교해 적다.

VIP자산운용이 하이일드펀드 자금몰이에 성공한 데는 하우스 강점인 주식 투자를 가미해 차별화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VIP 올시즌 플러스 하이일드’는 국내채권에 60% 투자하는 방식은 다른 하이일드펀드와 같다. LG에너지솔루션 등 공모주 투자로 업사이드를 노리는 전략도 주요 전략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채권투자분을 제외한 나머지 40% 중 공모주에 투자하고 남은 여유분을 주식에 투자하는 전략을 차별화 포인트로 제시했다. 금리 인상기에는 채권에 대한 기피현상이 심회되는데 공모주 우선배정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채권을 불가피하게 편입해야 하는 하이일드펀드에 주식 투자를 추가하는 전략은 수익자들을 끌어들이는 유인이 됐다.

여기에 VIP자산운용이 동일한 전략으로 앞서 성공적인 성과를 달성한 트랙레코드도 바탕이 됐다. 이번 ‘VIP 올시즌 플러스 하이일드’ 운용을 책임지는 조창현 그로스팀장(수석매니저)은 지난해 2월 ‘VIP 중소형주 플러스 공모주 하이일드’를 먼저 출시했다. 당시 SK바이오사이언스의 유가증권시장 상장에 맞춰 내놓은 하이일드펀드로 주식 롱 전략을 가미하는 방식으로 지난해말까지 운용기간 약 10개월간 약 22%의 누적수익률을 달성하는 데 성공했다.

중소형주에만 투자하는 노르웨이 국부펀드를 최준철 대표와 함께 운용하고 있기도 한 조 팀장은 성장주와 가치주에 균형을 맞춘 운용전략이 강점이다. 지난해 7월 약 KB증권을 통해 240억원 규모로 설정한 ‘VIP 올시즌 플러스’가 국내증시 조정국면에서도 연말까지 13%가 넘는 누적수익률을 달성했다. 우수한 수익률을 확인한 KB증권이 약 두 달 만에 펀드 출시를 재차 요청해 지난해 9월 ‘VIP All-ways’를 175억원 규모로 설정하기도 했다. 이 펀드는 연말까지 4%를 웃도는 누적수익률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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