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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팩 투자 실패' 썬업인베, 뼈아픈 합병 무산 2019년 '하이제5호스팩' 발기인 참여, 드림인사이트와 통합 철회로 상장폐지

이명관 기자공개 2022-07-25 11:58:11

이 기사는 2022년 07월 19일 15:5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썬업인베스트먼트가 스팩 투자에 실패했다. 스팩의 존속 기한인 3년 내에 인수합병(M&A) 대상 법인을 발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드림인사이트와 합병키로 하면서 기대를 모으기도 했다. 하지만 양측의 협상이 결렬 되면서 합병이 철회됐다. 그후 새로운 합병할 회사를 찾지 못했다. 이달 말께 상장 철회 후 청산될 예정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하이제5호기업인수목적회사가 이달 말께 상장폐지된다. 이후 곧바로 청산 절차에 돌입한다. 기한 내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합병에 이르지 못했다는 이야기다.

스팩은 상장 후 3년 동안 유효하며 존속기한 만기 6개월 전까지 스팩합병을 위한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하지 않을 경우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한다. 이후 1개월 안에 청구서를 청구하지 않으면 상장폐지되며 청산 절차를 밟아야 한다.

하이제5호기업인수목적회사는 작년까지만 하더라도 합병 가능성이 높았다. 드림인사이트와 합병 공시를 내고 속전속결로 합병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였다.

하이제5호기업인수목적회사는 지난해 말께 드림인사이트와 합병에 나섰다. 가교역할은 하이투자증권이 맡았다. 드림인사이트와 기업공개(IPO) 주관 계약을 맺기 전후로부터 교류를 이어갔다.

드림인사이트가 이처럼 직상장과 우회상장을 놓고 고민하다가 스팩합병을 택했다. 드림인사이트는 2012년 설립된 광고제작사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광고 및 영상을 제작을 주업으로 삼고 있다. 최근 콘텐츠와 애드테크를 결합한 새로운 광고영역 '크리테크(Cre-Tech)'를 선보였다. 드림인사이트의 크리테크는 맞춤 광고를 제작한다는 컨셉이다.

양측은 원만하게 협의를 이어나갔다. 그런데 해가 바뀌고 양측의 협상이 틀어졌고 합병이 철회됐다. 하이제5호기업인수목적회사는 새롭게 합병할 회사를 찾아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문제는 시간이었다. 단 몇개월 사이 새로운 파트너를 찾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더욱이 최근 얼어붙은 투심도 영향을 미쳤다. 결과적으로 하이제5호기업인수목적회사는 청산에 이르게 됐다.

하이제5호기업인수목적회사의 발기인은 썬업인베스트다. 스팩투자는 모험자본 투자자인 벤처캐피탈(VC)에게 다소 안정적인 투자처로 꼽힌다. 비상장 네트워크를 활용한 피합병법인 발굴이 수월한 덕에 몇년 전부터 VC에게 새로운 먹거리로 부상한 상태다. 고유계정을 늘릴 수 있는 이점도 있다.

이 같은 이점을 살리기 위해 썬업인베스트먼트는 2019년 하이투자증권과 함께 스팩투자에 나섰다. 2년만에 합병법인을 찾았지만 매듭을 짓지 못하면서 결국 실패한 투자로 남게 됐다. 청산이 이뤄지면 썬업인베스트먼트는 원금 수준을 회수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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