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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조 건기식 쟁탈전]코스맥스바이오, '반려동물 건기식' 장착 수익성 개선 모색코스맥스그룹에 2007년 흡수 외형 12배 성장, 자본잠식 해소 숙제

이우찬 기자공개 2022-11-21 08:12:51

[편집자주]

국내 건강기능식품시장이 지난해 처음으로 5조원 고지를 돌파했다. 코로나 19 팬데믹과 맞물려 건강 관련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관련 규제가 대폭 완화되면서 더욱 빠르게 덩치를 키운 것으로 분석된다. 시장이 단기간에 팽창하면서 식품과 화장품 및 제약 업종 기업들이 잇달아 출사표를 던지고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건기식 매출 상위 주요 기업들의 사업 현황과 재무 등 경영 전반을 짚어본다.

이 기사는 2022년 11월 18일 07:0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맥스그룹의 건강기능식품(건기식) 계열사 중 한곳인 코스맥스바이오는 국내 시장 중심으로 외형을 키웠다. 최근 반려동물 시장을 타깃으로 시장을 개척하며 수익성 개선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코스맥스바이오의 전신은 일진제약이다. 코스맥스그룹의 지주회사인 코스맥스비티아이가 2007년 인수했다. 다양한 제형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춘 곳으로 평가된다. 고객사는 대부분 국내 기업이다. 허벌라이프, KGC인삼공사, LG생활건강, 대상 등을 비롯한 국내 유통업체 150여곳에 1000개 이상 품목의 건기식을 공급해 매출을 올리고 있다.

최대주주 코스맥스비티아이의 지분율은 67.6%다. 이경수 코스맥스그룹 회장의 아내인 서성석 코스맥스비티아이 회장은 13.3%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의 장남 이병만 코스맥스 대표이사와 차남 이병주 코스맥스 미국법인장의 지분율은 9.0%로 같다.

◇코스맥스그룹 인수 14년, 매출 12배 증가

코스맥스바이오는 2007년 자산총계 100억원, 매출 141억원의 기업이었으나 인수 이후 해를 거듭할수록 덩치를 불렸다. 2012년 사명을 바꿀 당시 매출 560억원, 자산 440억원의 기업으로 성장했다.

2021년 연결기준 매출은 1711억원이다. 다만 영업손실 32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전년대비 매출은 1.7% 증가했다. 작년 매출은 M&A 당시인 2007년(141억원)과 비교하면 12배 이상인 1113.5% 늘어난 수치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작년 건기식 부문에서 생산액 1266억원, 매출액 138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각각 5위, 8위에 올라 있다. 품목 유형 중 고시형인 'EPA 및 DHA 함유 유지'와 '프락토올리고당'의 매출은 각각 163억원, 121억원이다. 개별인정형 제품 중 '루테인 지아잔틴 복합추출물' 제품 매출은 133억원으로 가장 많다. '시서스 추출물'도 12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핵심 품목인 'EPA 및 DHA 함유 유지'와 '프락토올리고당은 국내 건기식 시장 매출액 상위 10개 품목 중 각각 5위, 6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을 만큼 시장 규모가 큰 편이다. 작년 매출성장률은 각각 69.9%, 53.2%로 1~3위 품목인 홍삼(1.5%), 개별인정형(29.4%), 프로바이오틱스(46.1%)의 성장률을 앞질렀다.
2021년 기준. 출처=식약처, 코스맥스바이오

재무안정성 개선 숙제, 반려동물 건기식 사업 활로 모색

덩치는 급격히 커졌으나 영업손실을 기록하는 등 수익성이 저조한 부분은 풀어야 할 숙제로 분석된다. 재무안정성을 개선하는 것도 과제다. 작년 기준 부채는 1335억원에 달했다. 자본은 마이너스(-) 73억원으로 자본잠식에 빠졌다.

코스맥스그룹이 2015년 코스맥스바이오 안에 제약사업 부문을 만들었으나 재미를 보지 못했고 이는 재무 부담으로 돌아왔다. 영업손실이 지속돼 해당 사업을 2020년 계열사 코스맥스파마로 넘겼다. 이 과정에서 손실이 누적된 것으로 파악됐다.

국내 건기식 사업이 흑자를 기록하는 반면 2017년 뛰어든 중국 사업에서 손실을 보는 점도 수익성 저하의 요인이다. 방문판매 중심의 중국 시장이 현지 다른 업체에서 일어난 사고 등으로 움추러들었다. 코스맥스바이오 관계자는 "국내 건기식 시장 호조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 역시 중국 사업의 영향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코스맥스그룹은 수익성 강화를 위해 재투자가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지난 5월 반려동물 건기식 ODM 법인 코스맥스펫을 신규 설립했다. 코스맥스펫은 코스맥스바이오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건기식 사업에서 중요한 소재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로 풀이된다. 6600㎡ 부지에 건평 2000㎡ 규모 충북 괴산 공장은 지난달 가동을 시작했다. 오는 2024년 시장 점유율을 20% 이상 확보하는 게 중기 목표다.

국내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는 2021년 말 기준 전체 인구의 30%를 차지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관련 시장 규모는 올해 4조 1000억 원에서 2027년 6조 원대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코스맥스바이오 관계자는 "반려동물 건기식을 포함한 투자로 자체 사업 체질을 강화하는데 집중하고 있다"며 "투자들이 빛을 발하기 시작하면 재무안정성도 따라올 것으로 보고 있고 그룹 차원에서 관계사의 재무안정성 제고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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