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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신종자본증권 2배 수요 모았다 최대 4000억 증액 발행도 가능, 4% 후반에서 발행 전망

김슬기 기자공개 2023-05-26 18:16:31

이 기사는 2023년 05월 25일 17:1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텔레콤이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모집액의 2배가 넘는 유효수요를 모았다. SK텔레콤은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4000억원을 증액발행할 계획이었다. 현 수요예측 결과대로면 4%대에서 발행이 가능한만큼 증액발행이 유력시된다.

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이날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모집액은 2000억원이며 표면 만기는 60년이다. 발행일로부터 5년 후 조기 상환을 할 수 있는 콜옵션(Call option)도 부여됐다. 수요예측 시 공모희망금리 밴드는 연 4.6~5.2%로 제시했다.

수요예측 진행 결과 유효 수요는 충분했다. 총 4870억원의 주문이 들어왔다. SK텔레콤은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4000억원까지 증액 발행할 수 있다는 단서를 달아뒀다. 유효수요가 증액한도를 넘었기 때문에 증액 역시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프라이싱 역시 만족할만한 수준이었다. 모집액인 2000억원은 4.84%에서 수요가 모두 채워졌다. 증액발행을 감안하면 4.95%에서 4000억원 발행이 가능하다. 해당 SK텔레콤의 신종자본증권 신용등급은 국내 신용평가사 3사로부터 'AA+, 안정적'으로 평가받았다. 후순위성을 감안, 무보증사채에 비해 1노치 하향조정됐다.

SK텔레콤은 우량한 신용등급에 힘입어 신종자본증권 수요예측에서도 양호한 결과를 받아들었다. 지난해 11월 흥국생명의 자본성증권 콜옵션 미행사 사태와 올해 크레디트스위스(CS)의 코코본드(조건부자본증권) 상각 등으로 인해 투심이 불안정한 상태였으나 SK텔레콤은 다른 양상을 보였다.

올해 ABL생명(A0), 푸본현대생명(A+/A0)은 수요예측에서 미매각을 경험했다. ABL생명은 1300억원 모집에 단 한건의 주문도 들어오지 않아 금리상당인 6.6%에 대표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이 전액 인수했다. 푸본현대생명은 700억원 모집에 110억원의 수요가 들어왔다. 금리밴드 상단을 7.2%에서 7.3%로 상향 조정하면서 총 800억원 발행에 성공했다.

또한 최근 수요예측을 마친 농협금융지주(AA-)는 2700억원 모집에 총 3590억원의 주문이 들어왔다. 농협금융지주가 총 4000억원까지 증액발행을 희망했던만큼 대표 주관사단과의 협의를 통해 금리 상단인 5.3%에 총 40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마쳤다. 결국 신종자본증권 내에서도 등급에 따라 수요예측 결과가 갈린 것이다.

한편 이번 SK텔레콤 신종자본증권의 수요예측은 대표주관사인 SK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등 세 곳이 진행했다. SK텔레콤은 이번에 조달한 자금으로 지난 2018년 발행한 30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상환할 계획이다. 조기상환 가능일은 올해 6월 7일 이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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