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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코텍 자회사 제노스코, 200억 펀딩 돌입 '리네아인베 FI 확보' R&D 비용 확보 차원, 렉라자 미국·유럽 진출 시 실적 성장세 '주목'

김예린 기자공개 2024-03-18 08:12:31

이 기사는 2024년 03월 15일 14:2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오스코텍의 미국 자회사 제노스코가 200억원 규모 펀딩에 돌입했다. 재무적투자자로 리네아인베스트먼트를 확보했다.

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오스코텍은 최근 전환우선주(CPS) 발행 방식으로 투자 유치를 추진 중이다. 조달 목표 금액은 200억원이다. 리네아인베스트먼트가 투자하기로 결정했고, 현재 재원 확보를 위해 프로젝트 펀드를 결성 중이다. 출자자(LP) 모집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제노스코는 블록버스터 의약품 기대주로 성장한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의 최초 개발사다. 2015년 유한양행에 계약금 10억원을 받고 레이저티닙 개발권을 유한양행에 이전했고, 유한양행은 2018년 글로벌 빅 파마 존슨앤드존슨(이하 J&J) 자회사 얀센에 1조4000억원 규모로 기술수출을 완료했다. 모회사는 신약 개발·바이오 기업이자 시총 1조원 규모의 코스닥 상장사 오스코텍이다.

레이저티닙을 성분으로 삼은 렉라자는 2021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국산 31호 신약으로 허가를 받았다. 글로벌 진출도 목전에 뒀다. 얀센은 지난해 말 렉라자 병용요법의 품목허가에 대한 우선심사 신청서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제출했다. FDA가 이를 받아들이면서 검토를 본격화하고 있다.

FDA 우선심사는 중대 질환의 치료·진단·예방에서 표준 치료보다 안전성·유효성의 유의한 개선이 입증된 의약품을 대상으로 하는 제도다. 우선심사가 아닌 일반심사는 10개월에서 1년가량이 걸리는데, 우선심사에 들어가면 기간이 최대 6개월 단축된다. 유럽에도 승인신청을 했고, 미국과 유럽에서의 품목허가 여부가 연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들이 제노스코에 주목하는 배경에는 렉라자의 매출 성장세에 대한 기대감이 깔려있다. 렉라자의 원개발사인 제노스코의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 유입 시기가 앞당겨지면서 올해 손익분기점(BEP) 달성 가능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FDA의 승인이 떨어지면 얀센으로부터 마일스톤 1억 달러를 받게 되고, 유한양행과 오스코텍은 이를 60%, 40% 비율로 나눌 예정이다. 오스코텍은 자회사 제노스코와 수익을 절반으로 나누기로 했다.

대규모 현금 유입이 기대되는 상황에서 제노스코가 펀딩에 나선 이유는 렉라자의 마일스톤을 받기 이전 연구개발(R&D)을 위한 비용이 필요하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된다. 렉라자 외에도 임상을 진행 중인 다른 파이프라인이 있기 때문에 우선 외부에서 수혈한 자금으로 R&D를 이어간 뒤 추후 마일스톤을 수령하면 추가 펀딩 없이 자체 현금으로 파이프라인을 개발한다는 청사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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