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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P캐피탈, 한국 시장 진출 파트너 '드림스톤' 글로벌 항공기 투자 운용사…증자에 참여해 2대주주로 올라, 협업 채비

이명관 기자공개 2025-05-14 10:48:51

이 기사는 2025년 05월 08일 13시5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국의 글로벌 항공금융 투자 운용사인 AIP캐피탈이 한국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국내항공 금융 투자 경영컨설팅사인 드림스톤파트너스를 통해서다. 양사는 컨소시엄을 맺고 항공기 투자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기반으로 국내는 물론 아시아와 태평양 지역에 걸쳐 투자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AIP캐피탈은 최근 드림스톤파트너스의 2대주주가 된 것으로 확인됐다. 드림스톤파트너스가 진행한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식이다. 항공기 전문 투자사 간 손을 맞잡은 모양새다. 양사는 한국과 아시아, 태평양 지역 항공 투자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드림스톤파트너스는 글로벌 항공기 투자, 리스크, 법률, 오퍼레이션 등 각 전문분야별 인사를 영입했다. 동시에 항공기 벨류에이션 데이터 및 글로벌 항공사 데이터 베이스에 기반한 항공기 리싱 매니지먼트 소프트웨어 및 리스크 모니터링 시스템 등 항공기 투자를 위한 시스템도 구축했다. 국내 최초 항공 전문 투자사로 발돋움 할 채비를 갖췄다는 평가다.

드림스톤파트너스의 수장은 케네스강 대표다. 그는 딜로이트에서 공인회계사로 근무하면서 2013년부터 국내 항공기 투자 시장에 발을 담궈온 1세대다. 그가 쌓은 항공기 투자와 파이낸싱 자문 트랙레코드 규모는 약 3조원에 달한다. 국내에서 보기드믄 항공기 전문가인 셈이다. 2023년엔 드림스톤파트너스의 자회사인 드림스톤프라이빗에쿼티(PE)가 150억 규모의 PEF를 조성해 VIG파트너스의 이스타항공 인수에 메자닌 투자자로 참여하기도 했다.

이번에 드림스톤파트너스와 손을 잡으면서 국내에 발을 들여놓은 AIP캐피탈은 미국 스탬포드 본사 및 뉴욕, 아일랜드, 싱가포르에 기반을 둔 항공기 전문 운용사다. 2023년 잭슨스퀘어 항공기 리싱사 CIO 출신 매튜 아다모(Mathew Adamo)와 골드만 삭스 임원 출신 자레드 에일스톡(Jared Ailstock)이 공동으로 설립했다.

이후 글로벌 항공 투자 시장에서 다수의 투자 전문가들을 영입하면서 차츰 사세를 확장시켰다. 성장 속도는 상당히 가팔랐다. 2년여 만에 운용자산(AUM) 5조원을 넘어섰을 정도다. 이 같은 성장속에 글로벌 톱티어 항공기 제조사 보잉사와 전략적 제휴를 성사시키는 저력을 보이기도 했다.

드림스톤파트너스와 AIP캐피탈은 국내 최초의 항공 투자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기반으로 항공기 섹터에 관심이 있는 투자자에게 투자자문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국내사모펀드(PEF)와 자산운용사 등과 Co-GP 구조로 글로벌 항공 금융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 같은 투자 구조는 이전의 국내에서 주로 진행되었던 단일 프로젝트 투자구조와는 접근방식이 다르다. 하방 리스크를방어하여 보다 안정적인 수익률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평가다.

연장선에 AIP캐피탈-드림스톤파트너스 컨소시엄은 올해 하반기에 글로벌 M&A 컨설팅사를 통해 컨테스트를 통해 함께할 운용사를 선정한다는 계획인 것으로 파악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컨테스트를 시작으로 향후 국내 투자사와 계속해서 글로벌 리싱 플랫폼을 인수할 계획도 갖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이미 다수의 투자자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또 AIP캐피탈은 현재 운용중인 4500억원 규모의 Pre-Delivery Payment(PDP) 파이낸싱 펀드도 활용할 예정이다. 국내 은행 및 보험사와 협업해 항공기 투자 자산 중 가장 안전하다고 평가를 받는 보잉사 737맥스 기종을 대량으로 매입, 다수의 글로벌 항공사에 대한 리싱을 계획하고 있다. 앞서 AIP캐피탈은 국내 자산운용사가 소유하고 있던 3000억원 규모의 항공기 4대를 인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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