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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 Radar]'하드캡 조건' 새마을금고 출자, 중소형사 수혜 기대감바이아웃·그로쓰 결성 한도 5000억 제한, 앵커 LP도 가능

감병근 기자공개 2025-05-12 07:56:57

이 기사는 2025년 05월 09일 07시1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MG새마을금고중앙회(이하 새마을금고)가 올해 PE 출자사업의 닻을 올렸다. 바이아웃·그로쓰 분야는 펀드 결성 규모 상한(하드캡)을 둔 점이 눈에 띈다. 앵커 출자자(LP)로 나설 수 있도록 출자 조건도 변경하면서 중소형 하우스들의 기대감이 특히 높아지는 분위기다.

9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새마을금고는 이달 14일까지 PE 출자사업 제안서를 접수한다. 출자 분야는 스페셜시추에이션, 바이아웃·그로쓰로 나뉘어진다. 스페셜시추에이션 분야에서 2개사, 바이아웃·그로쓰 분야에서 8개사 등 총 10개 위탁운용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출자금은 스페셜시추에이션 분야에 1200억원, 바이아웃·그로쓰 분야에 3200억원이 각각 배정됐다. 총 출자금은 4400억원으로 작년 PE 출자사업 5000억원과 비슷한 규모다.

새마을금고는 작년 메자닌 분야에 집중해 PE 출자사업을 진행했다. 올해는 자산 분배 등을 고려해 바이아웃·그로쓰 분야에 상대적으로 힘을 실은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출자사업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바이아웃·그로쓰 분야에서 펀드 결성 규모 상한을 5000억원으로 정한 점이다. 이 때문에 5000억원을 초과하는 펀드를 결성할 하우스는 참여가 제한된다.

최근 주요 기관투자자 출자사업은 조단위 펀드를 조성하려는 대형 하우스가 강세를 보이면서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두드러졌다. 하지만 올해 새마을금고 출자사업의 경우에는 펀드 결성 규모 상한 조건 덕에 중소형 하우스들이 기대를 품어볼 수 있다는 평가다.

여기에 새마을금고는 작년 출자사업까지 있었던 펀드 최종 결성 규모의 30% 이상에 해당하는 출자확약서(LOC) 확보 조건을 없앴다. 사실상 앵커 LP로 나설 수 있도록 출자 조건을 변경한 셈이다. 이는 스페셜시추에이션, 바이아웃·그로쓰 분야에 모두 해당된다.

공동운용(Co-GP) 지원이 허용된다는 점도 중소형 하우스에게는 유리한 부분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새마을금고를 앵커 LP로 확보한 이후 하반기 매칭 형태의 출자사업을 노리는 형태로 펀딩을 진행한다는 계획을 구상 중인 중소형 하우스도 여럿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중견 PE의 한 관계자는 "현재 펀딩이 막바지에 접어든 중대형 하우스 중 상당수가 작년 하반기 새마을금고 PE 출자사업 위탁운용사로 선정돼 올해 출자사업에는 나설 수 없다"며 "대규모 LOC를 확보한 하우스들이 빠지면서 올해 펀딩을 시작한 중소형 하우스들에게 기회가 찾아올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새마을금고는 이달 말까지 서류심사를 진행해 구술심사 대상을 추릴 계획이다. 이후 구술심사, 현장실사 등을 거쳐 최종 위탁운용사는 내달 말경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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