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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모직 IPO, 구주매출 대상 '삼성전기·KCC' 신주모집도 병행...예상 공모규모 1조원대 초중반

한형주 기자/ 정준화 기자공개 2014-10-23 10:43:51

이 기사는 2014년 10월 21일 15: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연말 상장을 앞둔 제일모직(옛 삼성에버랜드)이 구주매출 대상에 삼성전기와 KCC 보유지분만 포함시키기로 했다. 여기에 일부 신주모집을 더할 예정이다. 예상 공모규모는 1조 원대 초중반 수준으로 추산된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제일모직과 주관사단은 기업공개(IPO)시 계열사 중 삼성전기(4%)만 구주 매각 대상에 포함할 계획이다. 삼성카드(5%), 삼성물산(1.48%), 지난 7월 합병한 삼성SDI-제일모직(8%) 등 다른 계열사들은 구주매출에 참여하지 않는 쪽으로 결정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로써 삼성전기는 그룹에서 함께 IPO를 추진 중인 삼성SDS에 이어 잇따라 상장 전 지분매각에 나서게 됐다. 삼성전기가 들고있는 제일모직 주식(액면분할 후 500만 주)과 주당 희망공모가 (4만~5만 원대)를 감안한 예상 구주매출액은 2500억 원 안팎으로 집계된다.

2대 주주인 KCC(17%)도 제일모직 지분 절반 이상을 공모주 시장에 내놓기로 방향을 정한 것으로 파악된다. 액분 후 KCC의 제일모직 주식 보유량은 2125만 주. 희망가를 반영한 총 지분가치는 1조 원가량으로 계산된다. 이 중 최소 5000억 원어치 물량을 털어낼 수 있다는 얘기다. 삼성전기 구주매출분을 합치면 못해도 약 8000억 원 규모의 공모 물량에 해당된다.

제일모직은 신주발행도 함께 추진할 방침이다. 상장을 필두로 한 지배구조 개편 이슈와는 별개로 제일모직 자체적인 자금 수요도 적지 않다. 지난해 말 패션사업 인수 등으로 순차입금 규모가 1조 6700억 원가량(반기 말 기준)으로 불어났을 뿐더러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추가 지분출자 △신규 사업 확장 △기타 시설투자 등 돈 들어갈 데가 많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다만 구주주 지분가치 희석을 감안해 신주는 5000억 원선을 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발행할 것으로 관측된다.

익히 알려진대로 이재용·이부진·이서현 3남매는 제일모직 상장 후에도 당분간 지분을 묶어두기로 했다. 이에 맞춰 제일모직과 주관사단도 공모가 눈높이를 가능한한 낮추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는 후문이다.

△삼성전기 구주매출 △KCC 구주매출 △신주모집을 모두 고려한 모집총액은 1조 원대 초중반 규모로 삼성SDS 공모금액을 조금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5조~6조 원대다.

제일모직은 전날 거래소의 상장심사를 통과했다. 오는 12월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거래는 대우증권이 대표주관하고, 우리투자증권과 씨티글로벌마켓증권, JP모간이 공동주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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