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비스, 김준규 전 검찰총장 사외이사로 영입 3월 주총서 공식 선임…'경영권 승계 준비 포석' 관측도
김경태 기자공개 2015-02-16 08:53:00
이 기사는 2015년 02월 13일 18:0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 그룹 부회장이 최대주주로 있는 현대글로비스가 사외이사로 김준규 전 검찰총장을 영입한다. 시장 일각에서 정의선 부회장 경영권 승계 준비를 위해 힘있는 인사를 영입한 것 아니냐는 시선을 보내고 있는 가운데, 현대차그룹은 확대 해석을 경계하는 눈치다.13일 금융감독원 및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글로비스는 김준규 전 검찰총장(사진)을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으로 선임하는 안건을 오는 3월 20일 치러질 정기주주총회에서 처리할 예정이라고 12일 공시했다. 정기 주총에서 관련 안건이 통과되면 김 전 총장은 2년 임기의 현대글로비스 사외이사로 정식 선임된다.
|
김 변호사는 검찰과 경찰의 수사권 조정이 포함된 '형사소송법 개정안'에 반발하며 임기를 얼마 남겨두지 않고 검찰총장을 사직했다. 이 일로 인해 후배 검사들에게 두터운 신임을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글로비스의 김 변호사 영입에 대해 관련 업계 일각에서는 "현대차그룹이 향후 진행될 정의선 부회장으로의 경영권 승계 작업에서 혹시 모를 복잡한 법률 문제 등을 염두에 두고 영향력 있는 전직 관료를 사외이사로 선임한 것 아니냐"는 시선을 보내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글로비스가 현대차그룹 경영권 승계 작업의 핵심 계열사 중 한 곳인 점과 관련이 있어 보이는 시점"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김준규 변호사는 법률 자문을 위해 사외이사로 선임한 것일 뿐 다른 이유나 목적은 없다"며 "시장 일각의 의혹은 억측"이라고 선을 그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경남제약 품는 휴마시스, 유통네트워크·진단키트 '시너지'
- [Company Watch]글로벌텍스프리, 프랑스 자회사 '적자 전환'
- [Red & Blue]'주목도 높아지는 폐배터리' 새빗켐, 침묵 깨고 반등
- [HLB '리보세라닙' 미국 진출기]시장 우려 불식 나선 진양곤, 갑자기 마련된 기자회견
- 효성화학 특수가스 사업부, '경영권 지분 매각'으로 선회
- 한양, 만기도래 회사채 '사모채'로 차환한다
- 동인기연, 'GS 출신' 30년 베테랑 전호철 상무 영입 '성장 방점'
- 에스트래픽, 적자 '일시적 현상'... 2분기 수익개선 기대
- [Company Watch]'자회사 회생신청' 투비소프트, 성과 없는 신사업
- '크라우드 펀딩' 와디즈, '테슬라 요건' 상장 추진
김경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라인야후 탈네이버 논란]혼란 속 변화…크레센도, 라인넥스트 '50%+1주' 확보
- [Company Watch]'첫 M&A' 나선 삼성메디슨, 인수자금 조달 '이상 무'
- 조양래 회장 50년 보유 논밭, 주성에스디 품으로
- [지배구조 분석/카카오]금산분리 이슈 벗었지만…케이큐브홀딩스 '안심 어렵다'
- [지배구조 분석/카카오]김범수 개인·가족법인 정리 '속도'
- 김범수의 케이큐브홀딩스, 공정위에 '완승' 판정
- '배터리 고민' SK, 신용위험 완화 기대요인 '반도체'
- [지배구조 분석/주성엔지니어링]관전포인트 '물적분할후 재상장·공개매수'
- 주성엔지니어링, '한국타이어 사옥' 지주사에 남긴다
- 이재용 회장, 호암재단에만 '개인자격 기부' 의미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