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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방전지, 그룹 전략통 전진 배치..M&A 힘싣나 박광희 미래성장실장, 대표이사 선임..외형 확장 행보 '주목'

박창현 기자공개 2015-03-19 09:48:00

이 기사는 2015년 03월 16일 13:5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세방그룹이 그룹 핵심 전략통을 주력 계열사인 세방전지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2세 경영 체제 구축 후 적극적으로 신규 투자를 모색하고 있다는 점에서 외형 확장 행보에 힘이 실릴지 주목된다.

세방그룹 축전지 제조 계열사인 세방전지는 최근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임기가 만료된 임동준 대표를 대신해 박광희 세방전지 관리부문 총괄 전무와 이용준 세방전지 생산부문 총괄 전무를 새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주목할 점은 박광희 신임 대표의 겸직이다.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세방그룹 비서실장을 지낸 박 대표는 현재 세방그룹 미래성장실 실장직도 맡고 있다.

미래성장실은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계열사별 맞춤 인수합병(M&A) 매물을 찾고 시너지를 검토하는 그룹 핵심 전략 부서다. 회장 직속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경영전략팀 △경영관리팀 △인재경영팀 △윤리경영팀 △비서팀 등 5개 팀으로 구성돼 있다.

세방그룹은 오너 2세인 이상웅 회장 중심으로 지배구조가 완성된 이후 지속적으로 신규 M&A 투자를 모색하고 있다. 그 의지의 산물이 바로 그룹미래성장실이다. 미래성장실은 지난해 M&A 시장 최고 핫딜이었던 KT렌탈 인수 작업도 진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비록 검토 단계에서 끝났지만 보수적인 경영 색채가 강했던 세방그룹의 전략 변화 신호로 읽히고 있다.

이후에도 세방그룹은 꾸준히 M&A 매물 검토에 나서고 있다. 특히 최근 동부익스프레스와 대우로지스틱스 등 물류 동종 매물들이 쏟아지면서 대외 전문가 집단과 자문을 포함한 의견 교환을 나누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표는 그룹 미래성장실 수장을 맡으며 그룹 M&A 큰 그림을 그리는 핵심 전략통이라는 평가다. 이런 가운데 박 대표가 그룹 핵심 계열사인 세방전지 대표이사직까지 맡으면서 세방그룹의 외형 확장 행보에 더욱 가속도가 붙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세방전지는 ㈜세방과 함께 세방그룹을 이끌고 있는 주포다. 세방전지는 자동차용 축전지 시장 성장에 힘입어 연간 매출이 1조 원 달성을 눈 앞에 두고 있다. 작년 영업이익은 810억 원, 현금창출력을 나타내는 상각전 영업이익(EBTIDA)은 1060억 원을 기록했다.

안정적인 사업 토대가 마련되면서 투자 여력도 커졌다. 세방전지는 작년 말 기준으로 3400억 원이 넘는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이 때문에 세방전지는 ㈜세방과 함께 유력한 신규 M&A 투자 주체로 거론되고 있다.

업계는 세방그룹의 M&A 투자 논의가 활발히 전개될 수록 박 대표와 세방전지의 역할이 더 커질 것이란 관측을 내놓고 있다.특히 전략 컨트롤 타워 역할을 맡고 있는 그룹미래성장실이 보수적 의사결정 관성을 깨고 과감한 투자 의사결정 방향을 제시할 수 있을지 여부도 관심사다.

세방전지 관계자는 "박광희 신임 대표는 그룹미래성장실 실장도 계속 겸직할 예정"이라며 "(보직에 따라)그룹 전략 업무와 축적지 사업을 모두 관할하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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