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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매출 92% 케어젠, 해외 IR 없이 수요예측 국내 기관설명회만 진행…개인투자자 최고 청약한도 확대

신민규 기자공개 2015-10-19 15:56:09

이 기사는 2015년 10월 15일 11:4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해외매출이 전체의 92%를 넘는 케어젠이 해외 기관설명회(IR)를 생략하고 국내에서만 투자를 받기로 해 수요예측 결과가 주목된다. 해외 매출이 압도적인 상황에서 해외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자금몰이에 나서지 않은 것은 다소 의아하다는 지적이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케어젠과 대표주관사인 현대증권은 오는 27~28일 공모가 산정을 위한 수요예측을 앞두고 국내 기관설명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별도의 해외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한 IR 계획은 잡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케어젠은 해외매출이 전체 매출의 92%를 차지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187억 원의 매출 중 92.11%의 실적을 해외에서 올렸다. 지난해 286억 원의 매출 중에서도 해외실적이 92.18%를 차지했다. 국내 매출 비중은 8%를 넘기지 못하고 있다.

코스메슈티컬 기업으로 국내보다는 해외에서 인지도가 월등한 편이지만 국내 기관자금 유치만 목표로 한 셈이다.

공모규모가 1500억 원 안팎으로 적지 않고 밸류에이션 역시 최대치로 높여 놓은 상황이라 자금몰이에 성공할지는 여전히 물음표로 남아있다. 앞서 대표주관사인 현대증권은 메디톡스와 휴메딕스 등 바이오업종 대장주를 비교기업으로 선정해 52배라는 역대급 주가수익비율(PER)을 공모가에 적용했다.

케어젠은 8만~9만 원의 희망 공모가를 통해 시가총액을 8568억~9639억 원까지 내다봤다. 심사청구 당시 가격보다 1500억 원 가량 높게 적어냈다. 공모규모는 1296억~1458억 원이다.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103억, 당기순이익은 98억 원 수준이었다.

케어젠 측은 공모 구조가 100% 신주 모집으로 적지 않지만 국내만으로도 투자수요가 충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장외 주가가 희망 공모가(8만~9만 원)의 2배에 육박하는 추이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도 흥행을 자신하고 있다.

개인투자자 물량 확보를 위한 조치도 내놨다. 최근 정정신고서를 통해 일반청약자 20% 물량(32만4000주)에 대해 최고 청약한도를 변경했다. 일반고객의 경우 최고 청약한도를 3000주에서 6000주로 확대했고 우대고객에 대해서도 6000주에서 1만2000주로 늘렸다.

기관투자가들은 케어젠이 당초 목표대로 1조 원의 밸류를 달성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다소 이견이 있는 상황이다. 바이오주와 화장품주의 성격을 동시에 가진 점은 매력적이지만 바이오업종에서 뚜렷한 매출 실적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시가총액 2조 원대의 메디톡스를 비교기업으로 거론한 것 역시 다소 무리라고 지적했다.

한 기관투자가는 "기업 자체의 매력도가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영업실적이 숫자로 증명되지 않았다"며 "밸류에이션도 상당히 높게 들어왔고 최근 코스닥 흐름도 좋지 않아 막판까지 고민한 후에 공모가를 적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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