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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우량' SK텔레콤, 대규모 회사채 발행 시동 최대 4000억원 조달, 차환·투자금 마련 차원

김시목 기자공개 2016-02-22 09:35:44

이 기사는 2016년 02월 18일 18:1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AAA급 초우량 신용도의 SK텔레콤이 올들어 첫 대규모 공모채 발행에 나선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이달 말 3000~4000억 원 어치 공모 회사채를 발행한다. 트랜치(tranche)는 아직 확정하진 못했지만 3·5·10·20년물 등으로 구성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현재 한국투자증권을 대표주관사로 선정하고 수요예측(24일)을 준비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SK텔레콤은 조달 자금을 내달 만기 예정인 7년물짜리 회사채(2300억 원) 상환에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상환 이후 남은 자금은 투자실탄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연간 2조 원 안팎의 경상적 투자를 비롯해 CJ헬로비전 인수에 따른 자금수요, 합병법인 출범 후 실탄 확보가 필수적이다.

시장 관계자는 "SK텔레콤 회사채는 국내 최고 신용등급인 AAA를 보유한 몇 안 되는 비금융 민간 발행사로서 없어서 못파는 초우량 채권으로 꼽힌다"며 "올해부터 차환자금은 물론 투자실탄 확보가 필요한 만큼 빅이슈어로서의 행보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 SK텔레콤은 CJ헬로비전 인수에만 총 1조 원을 투입해야 한다. 4월 지분 30%를 5000억 원에 인수하고 2019년 4월에 CJ오쇼핑이 보유한 잔여지분 24%를 옵션행사를 통해 5000억 원에 매입할 계획이다. 이후 SK브로드밴드와의 합병과정에서도 5조 원에 이르는 투자가 예상된다.

당초 업계에서는 SK텔레콤의 올해 차환물량과 향후 투자비용을 감안하면 조달 규모가 역대급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총 세 차례 회사채 시장을 찾아 9000억 원 어치를 조달해갔다. 앞선 2013년(3600억 원), 2014년(8000억 원)에 이어 발행규모가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해 SK텔레콤 회사채에 대한 인기가 높아 수요 예측 결과 역시 AAA급 채권의 위용을 뽐냈다. 세 차례 모두 최초 공모액은 2500억 원이었지만 수요예측에서 최종 조달액을 늘렸다. 3회에 걸친 수요예측에서 기관 신청 금액은 1조 9000억 원으로 최초 공모액 7500억원의 2.5배가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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