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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PWM 분당센터 신성장동력은 '판교' [신한PWM 센터 그룹별 분석] ②대구센터, 서울 부촌 못지않아…압구정중앙은 청담동 고객 늘어

이상균 기자공개 2016-03-07 10:02:00

이 기사는 2016년 03월 03일 08:4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PWM 2군에 속한 센터 8곳 중에는 2곳의 지방센터가 있다. 이중에서도 대구센터는 지방이라고 한 수 낮춰볼 수 없는 곳이다. 대구의 중심가에 위치해 있으며 서울 대치동의 교육열을 연상시키는 수성구의 고액자산가들이 즐겨 찾는다. 신한PWM의 지방센터 중에서도 첫 손가락에 꼽히는 곳이다. 수도권 중에서는 분당의 성장세가 여전하다. 강남에 버금가는 자산규모를 지녔고 최근에는 판교라는 신흥 부촌이 추가됐다. 벌써부터 판교에 신한PWM을 개설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대구 수성구에는 명문고 집중

지방지점(광주, 대전, 해운대) 3곳이 3군에 소속된 반면 대구센터와 부산센터는 2군에 속해 있다. 이중에서도 대구센터는 웬만한 서울 부촌의 PWM센터와 견줘도 모자를 것이 없다는 평을 받는다. 대구센터는 중구 달구벌대로의 대로변에 위치했다. 지하철 반월당역 10번 출구 바로 앞이다.

중구는 서울의 광화문과 명동을 합쳐놓은 곳이나 마찬가지일 정도로 번화가다. 그중에서도 반월당역 인근은 은행과 증권사 지점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격전지다. 이곳을 지나가는 달구벌대로는 대구를 동에서 서로 가로지르는 10차선 대로다. 반월당역을 기점으로 동서로 나눠진다. 동쪽의 수성구는 대구의 대표적인 부촌이다. 경신고, 덕원고, 대륜고 등 명문고가 집중돼 있어 고액자산가들이 자녀 교육을 위해 몰려든다. 이곳은 서울의 압구정동과 대치동을 합쳐놓은 분위기와 흡사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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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센터, 판교 이전 가능성

분당중앙센터의 성장세도 놀랍다. 이곳은 분당센터의 출장소로 시작해 지난 2013년 6월 PWM센터로 승격했다. 자산 규모는 6000억 원 규모다. 1조 원이 넘는 분당센터에 비해 아직 규모는 작지만 최근 3군에서 2군으로 승격하며 실적을 인정받고 있다. 분당센터는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분당중앙센터는 수내동에 위치했다. 이들 센터의 거리는 고작 2km에 불과하다.

눈여겨볼 점은 정자동과 맞닿아 있는 판교의 성장세다. 판교테크노밸리에 자리잡은 IT와 게임기업에서 고액자산가가 줄줄이 배출되고 있다. 특히 스톡옵션으로 대박을 터트린 카카오 직원이 신한PWM의 1차 타깃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카카오에서 근무하는 40대 초반의 나이에 금융자산만 50억 원이 넘는 직원과 접촉하기도 했다"며 "카카오에서 직원들을 대상으로 금융투자 세미나를 수차례 개최하며 자금 유치에 공을 들였다"고 말했다. 신한금융투자 관계자는 "판교역 인근에 공사가 진행 중인 알파돔에 뭉칫돈이 몰린다는 얘기가 많다"며 "현재 수도권에서 향후 전망이 가장 좋은 신흥 부촌은 단연코 판교"라고 강조했다.

현재 판교 지역 고액자산가 유치 및 관리는 분당센터에서 맡고 있다. 최근 분당센터의 자산규모가 증가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신한은행에서는 판교에 별도의 신한PWM을 개설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분당에 이미 2개의 PWM센터가 위치해 영업영역이 중복될 수 있다는 판단 하에 백지화시켰다. 다만 판교의 고액자산가가 점차 늘어나면서 분당과 분당중앙센터 중 한 곳을 판교로 이전시킬 가능성이 있다. 현재로선 판교와 가까운 분당센터가 유력한 후보다.

◇1군 진입의 마지노선은 자산 1조원

최근 3군에서 2군으로 올라간 곳은 일산센터와 압구정중앙센터다. 다만 이들 센터는 매년 3군과 2군을 오르내리고 있어 확고히 2군에 자리를 잡았다고 평하기는 어렵다고 한다. 이중 압구정중앙센터는 신구중학교 바로 옆에 위치했다. 압구정역을 기점으로 서쪽은 압구정센터, 동쪽은 압구정중앙센터다. 압구정중앙센터 주요 고객들은 압구정 주민들이 아직 많지만 최근 들어 청담동 고액자산가들이 늘고 있다고 한다. 압구정 주민에 비해 연령층이 상대적으로 젊고 연예인들도 종종 포함돼 있다.

1군에 위치한 9개 PWM센터는 변동이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울에서 내놓으라하는 부촌은 모두 포함돼 있다. 자산 규모가 2조 원이 넘는 서울파이낸스센터가 가장 크다. 이어 강남센터가 1조 6000억 원 규모로 뒤를 잇는다. 1군 진입의 마지노선은 자산 규모 1조 원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장 최근에 1군에 진입한 곳은 잠실센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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