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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 해외 판매량 감소 '일시적 현상' [IR Briefing]2분기 114억 개비, 전년 동기 대비 6.8%↓…현지 영업 환경 변화 등 영향

이효범 기자공개 2016-07-22 08:00:09

이 기사는 2016년 07월 21일 15:1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T&G의 올해 2분기 해외 담배 판매량이 지난해에 비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각 시장의 영업 환경 변화와 터키 내 담배 공장 보수공사 등이 겹친 게 주 요인으로 꼽힌다.

그러나 올 들어 평균판매단가(ASP)를 올리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은 오히려 늘어났다. 해외 담배 판매량 감소는 특수한 상황으로 해외에서의 성장세는 견고하다는게 KT&G 측의 설명이다.

KT&G는 21일 한국거래소 본관1층 국제회의장에서 기업설명회(IR)를 열고 2016년 2분기 영업실적을 발표했다. 별도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7455억 원, 3307억 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2%, 22.2% 증가한 수치다. 순이익은 2823억 원으로 작년 같은기간에 비해 22.7% 늘었다.

이날 주요 관심사는 해외 담배 판매량의 부진이었다. 지난 1분기 해외에서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하는 등 눈에 띄는 성과를 거뒀지만 2분기 들어 다시 판매량이 감소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KT&G는 올해 1분기 국내 담배 판매량 보다 많은 126억 개비를 해외에서 팔았다. 판매량 증가로 해외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한 2억 934만 달러를 기록하며 분기기준 해외에서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KT&G 해외판매 수량 및 해외매출액

KT&G의 2분기 해외 담배판매량은 114억 개비로 전년 동기 대비 6.8% 감소했다. 1분기와 비교해 12억 개비가 덜 팔렸다. 세부적으로 수출 담배 판매량은 5억 개비, 해외법인 담배 판매량은 3억 개비 줄었다.

이날 질의응답 시간에는 해외 담배 판매량 감소와 관련된 IR 참석자들의 질문이 쇄도했다.

방경만 KT&G 글로벌본부장은 "특수한 상황" 이라며 운을 뗐다. 그는 수출 감소에 대해 "아태지역 계약이 지난 3월과 4월에 집중됐고, 중동에 수출되는 물량이 다음주 선적된다. 또 터키 공장 보수공사 등이 겹치고 있다"면서도 "다만 해외 판매량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한 결과 연간 계획대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방 본부장은 또 해외법인의 판매량이 줄어든 것에 대해서는 "2015년 초부터 러시아 환율 급등과 같은해 연말 소비세 인상 등으로 판매량이 정상적으로 성장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1·2분기에 덜 팔렸는데 5월부터는 정상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답했다.

하지만 해외 매출액은 오히려 늘어났다. 평균판매단가(ASP)가 올랐기 때문이다. KT&G는 정기적으로 해외 각 지역의 수입상들과 판매단가 협상을 벌인다. 다만 올해 평균판매단가의 상승 폭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KT&G의 올해 2분기 해외 매출액은 211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다. 같은기간 해외법인의 매출액은 263억 원에서 180억 원으로 줄었지만, 수출이 1817억 원에서 1937억 원으로 늘어나면서 해외법인 감소분을 상쇄시켰다.

매출 증가에 더해 판관비 감소와 환율 상승 영향으로 2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씩 성장했다. 특히 판관비는 작년 2분기 1570억 원에서 올해 2분기 1523억 원으로 47억 원 감소했다. 지난해 고액 연봉자들의 희망퇴직으로 급여비용이 줄어들었다.

일부에서는 해외 담배 판매량 감소가 평균판매단가 상승에 따른 수요 위축 때문이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됐다. 방 본부장은 "평균판매단가 인상이 현지 판매량에 지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며 "견고한 성장세는 지속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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