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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터널', 순제작비 77억...BEP 280만명선 제작비용 대비 사전평가 후해...투자사 기대감 고조

김나영 기자공개 2016-08-02 08:09:00

이 기사는 2016년 07월 29일 07:2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영화 '터널'이 올해 여름대작 중 마지막 주자로 꼽히면서 투자사들의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경쟁작으로는 '부산행', '인천상륙작전', '덕혜옹주' 등 국내 4대 유통·배급사의 주력영화가 개봉 중이다. 터널은 이 가운데서도 비용 대비 평가가 좋아 투자사들의 이익 배수가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28일 영화업계에 따르면 터널의 주요 투자자로는 메인 투자사인 쇼박스를 비롯,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 미시간벤처캐피탈 등이 이름을 올렸다. 벤처캐피탈업계에서는 후속투자를 포함해 총 10여 곳의 투자사들이 자금을 납입했다.

이들 벤처캐피탈은 보유하고 있는 콘텐츠 펀드 등을 통해 각각 5억~10억 원을 투자했다. 터널의 제작비는 다른 대작영화에 비해 상대적으로 조금 낮은 편이다. 때문에 투자 룸이 그리 크지는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터널

터널의 총제작비는 100억 원 초반, 순제작비는 77억 원이다. 제작비 기준의 손익분기점(BEP)은 관객수 280만~300만명 선으로 BEP는 무난히 넘길 것으로 보인다. 터널의 제작사는 BA엔터테인먼트, 배급사는 쇼박스로 오는 8월 10일 개봉한다.

경쟁작인 부산행은 지난 20일, 인천상륙작전은 27일에 먼저 개봉했다. 각각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NEW)와 CJ E&M이 배급을 맡았는데 승리의 추는 NEW 쪽으로 기울고 있다. 덕혜옹주는 터널보다 한 주 앞선 오는 8월 3일 개봉한다. 롯데엔터테인먼트 배급으로 시작 전부터 흥행은 어려울 거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들 영화의 총제작비는 부산행 115억 원, 인천상륙작전 170억 원, 덕혜옹주 110억 원, 터널 100억 원이다. 다른 작품에 비해 터널의 총제작비가 낮기 때문에 BEP도 내려가 부담이 덜하다. 비용이 크지 않은 가운데서도 개봉 전 평가는 부산행과 터널이 절대적 우위를 차지했다. 영화업계에서 올 여름대작 흥행은 4파전이 아닌 사실상 2파전이라는 이야기가 돌 정도다.

투자사들의 손익 배분에 있어서는 보다 많은 관객수보다 낮은 제작비가 관건으로 자리한다. 관객수 1000만명도 중요하지만 이보다 제작비가 얼마나 적게 드느냐가 근본적인 문제로 작용한다는 의미다. 총매출을 비율대로 나누는 과정에서 투자사 분배는 상당히 후순위이기 때문에 제작비가 높으면 제 아무리 1000만 관객동원 영화라 해도 이익배수가 크지 않다.

터널은 김성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배우 하정우, 배두나, 오달석 등이 출연하는 재난영화다. 과거 성수대교나 삼풍백화점과 같이 인재로 분류되는 사건사고를 아이템으로 잡았다. 부실공사에 의한 터널 붕괴가 발생하고 생존자 구조와 이를 둘러싼 사람들의 심경변화가 잘 표현돼 있다는 평가다. 원작은 소재원 작가의 소설인 '터널: 우리는 얼굴없는 살인자였다'이다.

영화업계 관계자는 "원작이 탄탄한데다 감독의 연출 및 배우 라인업이 보장된 여름대작의 마지막 주자"라며 "흥행배우가 있으면서도 제작비가 그리 높지 않아 같은 관객수를 동원하는 다른 경쟁작에 비해 상당히 높은 수익률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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