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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액보험 주력 PCA생명도 '불량펀드' 나올듯 [변액보험 자투리펀드 진단] 맥스초이스(2호) 자금유출…퓨쳐엑서스A·B도 방치 가능성

김현동 기자공개 2016-08-22 15:12:13

이 기사는 2016년 08월 19일 15:4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매각 작업이 진행 중인 PCA생명도 변액보험 자투리펀드에서 자유롭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변액보험에 주력하고 있는 PCA생명에서도 변액보험 불량 펀드가 나온다면 변액보험 시장에 대한 소비자 불신은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19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PCA생명의 변액보험 자투리펀드는 지난 5일 현재 6개로 전체 변액보험펀드 28개의 21.4%를 차지하고 있다. 펀드 숫자로만 보면 적지 않은 규모지만, 순자산액 기준으로 보면 0.5%에 불과하다(아래 'PCA생명 변액보험 자투리펀드 추이' 참고).

PCA생명은 총자산에서 특별계정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 말 기준 72.3%로 특별계정 비중이 가장 높은 보험사다. 특히 PCA생명은 특별계정자산이 변액보험으로만 이뤄져 있어 사실상 변액보험을 주력으로 하는 보험사다. 변액보험 자산 규모만 보면 3조 7885억 원으로 메트라이프생명(9조 3540억 원)보다 뒤지지만 변액보험을 대표하는 보험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PCA생명에서 변액보험 자투리펀드가 발생한 것은 2008년이 처음이다. 2005년 설정된 미국채권형(원화) 펀드로 2008년 말 기준 순자산이 8억 원에 불과했었다. 그렇지만 이 펀드는 2012년 자투리펀드에서 벗어났다. 펀드 설정후 7년만이긴 하지만, 전체 펀드 중에서 처음 발생한 소규모 펀드였고 7년만에 규모가 100억 원 이상으로 성장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자투리펀드라고 하기도 어렵다. 이 펀드를 제외하고는 3년 이상 자투리펀드에 머물러 있는 펀드가 전무하다. 그 만큼 변액보험 펀드에 대한 사후관리를 철저히 했다고 할 수 있다. 변액보험 명가라고 할 수 있겠다.

그런데 최근 들어 진짜로 자투리펀드가 나올 수 있어 보인다. 2011년 설정된 맥스초이스(2호) 펀드가 그렇다. 맥스초이스(2호) 펀드는 규모가 작지 않다. 2014년 말 기준 순자산액이 44억 9300만 원이다. 규모로만 보면 언제든지 자투리펀드를 빠져나갈 수 있지만, 지난해부터 계속 자금이 유출되고 있다. 더구나 이 펀드는 장외파생상품에 투자하는 펀드여서 시장 상황에 따라서는 천덕꾸러기 펀드로 전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2012년 설정된 채권혼합형펀드인 퓨쳐엑서스 A형과 퓨쳐엑서스 B형는 만년 자투리펀드가 될 가능성이 있다. 2015년 말 기준 순자산액이 각각 8억 6000만 원, 9억 4400만 원이었는데 올해 들어서도 순자산이 각각 9억 5100만 원, 10억 6800만 원으로 자금 유입이 더디다. 이 펀드의 누적수익률도 각각 -10.26%, -12.02%여서 신규 자금이 유입될 가능성도 높지 않다.

PCA생명 변액보험 자투리펀드
* 자료 = 생명보험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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