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전북은행, 내부등급법 시스템 구축 완료 1차 프로젝트 끝내고 승인준비 단계 돌입…2017년 말 도입 목표

한희연 기자공개 2016-08-25 08:38:31

이 기사는 2016년 08월 24일 10:3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전북은행이 내부등급법 도입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내부등급법 도입에 필요한 각종 모형과 시스템을 만드는 작업을 끝내고, 승인 신청 준비를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는 설명이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전북은행 이사회는 지난달 말 '내부등급법 승인신청 및 심사 관련 업무를 위한 프로젝트 추진안'을 해당 부서로부터 보고받았다. 소매모형이나 위험모형 등 시스템 환경을 구축하는 1차 프로젝트가 완료돼 이에 대한 자세한 상황을 보고받은 것이다.

전북은행은 다른 지방은행보다 내부등급법 도입 준비가 다소 늦었다. 가장 빨리 준비를 시작한 대구은행은 이미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내부등급법 도입 승인을 받았으며, 부산은행도 지난해 말 감독원에 승인신청서를 접수한 상태다. 전북은행은 지난해 1월부터 내부등급법 도입 준비를 시작했다.

약 1년 반에 걸친 시스템 준비작업이 완료돼 전북은행은 이제 감독원 승인 신청 준비 단계인 2차 단계에 들어간다는 설명이다. 승인 신청을 위한 자료 작성과 담당자 적합성 교육, 시스템 점검 등의 작업에 이에 해당한다.

전북은행은 내부적으로 올해 말까지 내부등급법 승인 신청서를 접수하고, 내년 말까지는 승인을 받는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다만 물리적 절차상 이는 다소 늦춰질 것이란 전망이다. 앞서 대구은행과 부산은행 사례를 감안하면 2차 승인신청 준비 단계에도 시간이 많이 걸릴 뿐 아니라, 승인 신청 전 감독원과의 사전 점검과 정비 단계 등도 필요함을 고려하면 신청서 접수는 내년으로 넘어갈 공산이 크다는 예상이다.

한편 JB금융지주는 전북은행의 준비단계와 함께 지주의 내부등급법 도입 절차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지주 내부등급법의 경우 오는 2018년 말까지 도입하는 게 목표다.

전북은행은 내부등급법이 도입되면 위험가중자산(RWA)이 개선돼 자본비율 제고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lip20160824103339
전북은행의 상반기 기준 총자본비율은 13.74%, 기본자본비율은 8.65%, 보통주자본비율은 8.12%를 기록하고 있다. JB금융의 경우 각각 12.33%, 8.54%, 7.38%를 나타내고 있다. 자체적은 제고 노력으로 자본비율이 개선되고 있지만 경쟁업계 대비 낮은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전북은행 관계자는 "자본비율 제고 노력 중 하나로 RWA 관리를 위해 힘쓰고 있다"며 "RWA 정교화 프로젝트를 통해 개선 가능한 부분을 찾아 개선 노력을 하고 있으며, 리스크관리에 있어서도 내부등급법 도입을 통해 RWA 개선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