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펀드 밀었던 IBK자산운용, '유럽펀드'는 청산 자사 '다보스글로벌고배당펀드'의 자 펀드로 전환
김슬기 기자공개 2016-08-30 08:28:55
이 기사는 2016년 08월 24일 13시5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BK자산운용이 지난해부터 대표적인 해외펀드로 육성해온 'IBK유럽대표펀드'가 운용규모를 더 이상 늘리지 못하고 모자형으로 전환된다. 운용사 측은 일단 소규모 펀드의 경우 임의 해지보다는 모자형 전환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겠다는 방침이다.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IBK유럽대표증권자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이 같은 운용사의 'IBK다보스글로벌고배당증권자투자신탁[주식]'의 자(子) 펀드 형태로 편입될 예정이다.
기업은행에서만 팔았던 이 펀드는 대표펀드 기준으로 가장 운용규모가 컸을 때도 1400만 원에 불과했다. 전체 펀드의 운용규모도 1억 원 정도다.
수익률도 좋지 않았다. 지난해 2월 23일에 설정된 IBK유럽대표펀드는 23일 기준으로 1개월 수익률 1.11%, 3개월 수익률 2.02%를 기록했으나 누적수익률이 마이너스(-) 15.23%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초 IBK자산운용에서는 해외펀드 3종 세트라고 해서 'IBK포춘중국고배당증권자투자신탁[주식], IBK다보스글로벌고배당펀드, IBK유럽대표펀드를 야심차게 출시했다. 당시 안홍렬 IBK자산운용 대표가 직접 펀드명을 지을 정도로 상품에 애정을 쏟았다고 알려진다.
하지만 세 펀드 모두 운용규모를 늘리지 못하고 소규모 펀드로 전락했다. IBK포춘중국고배당펀드와 IBK다보스글로벌고배당펀드의 운용규모 역시 각각 30억 원, 37억 원으로 현재 소규모 펀드에 속한다. 소규모 펀드는 설정 후 1년이 경과됐음에도 설정액이 50억 원이 안 되는 펀드를 의미한다.
운용사 측은 일단 IBK다보스글로벌고배당펀드와 IBK포춘중국고배당펀드의 경우 운용규모를 더욱 늘리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IBK다보스글로벌배당펀드는 누적수익률은 0.05%에 불과하지만 3개월 수익률 (6.81%)와 연초후 수익률(6.88%)이 7%를 육박하는 등 수익률이 나쁘지 않은 편이다. IBK포춘중국고배당펀드 역시 누적수익률은 -13.36%를 기록하고 있으나 1개월 수익률(4.25%), 3개월 수익률(10.38%)은 우수하다.
IBK자산운용 관계자는 "유럽대표펀드는 곧 IBK다보스글로벌고배당펀드의 자 펀드 형태로 흡수할 예정"이라며 "나머지 두 해외펀드는 포춘과 다보스가 선정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투자 유니버스를 구성하기 때문에 꾸준히 트랙레코드를 쌓으면서 판매처를 늘려 운용규모를 늘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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