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SS글로벌자산배분펀드 인기 '주춤' HMC투자증권서 단독 판매…리테일 지점 한계
김슬기 기자공개 2016-09-05 14:30:48
이 기사는 2016년 09월 01일 14시4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HMC투자증권이 단독으로 판매하고 있는 '한국투자SS글로벌자산배분펀드'가 투자자의 관심에서 멀어지고 있다. 이 펀드는 설정 나흘 만에 150억 원을 모으는 등 인기를 끌었으나 이후 두 달 동안 운용규모가 정체 상태를 보였다. 향후 HMC투자증권은 리테일 외에도 법인 고객을 모으기 위해 주력할 계획이다.1일 theWM에 따르면 '한국투자SS글로벌자산배분증권투자신탁(주식혼합-재간접형)(A)'의 전체 운용규모는 169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5월 30일부터 판매되기 시작한 이 펀드는 출시 나흘만에 150억 원을 돌파하는 등 흥행가도를 달리는 듯 했다. 하지만 출시 첫 주가 지나자 판매고가 급격히 떨어졌다. 이는 HMC투자증권의 리테일 채널이 많지 않아 판매를 확장하기에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
현재 HMC투자증권은 15개의 지점과 5개의 브랜치(영업소)를 가지고 있다. 이후 두 달 동안 펀드 판매규모가 20억 원에 못 미쳤다.
HMC투자증권 측은 "상품 출시 직전부터 마케팅을 시작하여 초기에 판매금액이 집중된 것으로 보인다"며 " 현재는 적립식이나 연금상품 위주로 판매 중이며 신규펀드의 특성상 운용방식과 수익률에 대한 고객들의 검증기간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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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펀드 자체의 성과는 나쁘지 않다. 한국투자SS글로벌자산배분펀드는 출시 3달 만에 누적수익률 1.36%를 기록했다. 이 펀드는 세계 3대 자산운용사인 스테이트 스트리트 글로벌 어드바이저(SSGA)가 국내 리테일 공모시장에 진출하는 최초의 상품이며 달러 표시 상장지수펀드(ETF)에 주로 투자하는 자산배분형 상품이다.
HMC투자증권은 이 상품을 들여오는데 혁혁한 공을 세운 것으로 알려진다. 증권사 측은 6개월 단독판매하는 것을 조건으로 한국투자신탁운용에 펀드 운용을 맡겼다. 현재 한국투신은 SSGA의 홍콩지사의 자문을 받아 종목을 선정해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SSGA의 상품을 국내에 들여오기 어렵다"며 "그에 비해 운용규모가 커지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는 HMC투자증권이 단독으로 이 펀드를 판매했지만 계약에 따르면 내년부터는 타사에서도 판매 가능하다. HMC투자증권은 현재의 단독판매 정책을 계속 고수할 예정이라고는 하지만 운용사가 영업하기에 따라 내년부터 다른 판매채널에서도 판매될 가능성이 있다.
HMC투자증권은 리테일 외에도 법인을 대상으로 한 영업에 힘쓴다는 입장이다. 증권사 관계자는 "현재는 리테일 개인 고객대상으로 판매를 추진했지만 앞으로는 법인고객대상으로 판매 채널을 확대하여 판매를 시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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