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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호 회장, '한진칼' 주식 담보대출 유력 400억 사재출연 용도, 계열사 지분 중 조달 여력 가장 커

이효범 기자공개 2016-09-08 08:22:21

이 기사는 2016년 09월 07일 14:4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조양호 회장이 한진해운발(發) 물류대란 수습에 투입하는 400억 원의 사재를 마련하기 위해 한진칼 주식을 활용하는 방안이 유력시되고 있다. 다른 계열사에 비해 보유한 주식 수가 많고 담보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여력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진그룹에 따르면 조 회장은 주식 담보 대출을 통해 400억 원을 마련한다. 한진칼과 정석기업 지분을 활용할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한진칼 주식을 담보로 설정해 금융권으로부터 자금을 마련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한진그룹은 조 회장이 물류대란을 수습하기 위해 400억 원의 사재출연을 결정했다고 지난 6일 밝혔다. 조 회장의 사재출연 규모는 앞서 현대상선 현정은 회장이 출연한 300억 보다 100억 원 많다.

조 회장은 올해 6월 말 기준 그룹 주요계열사인 한진칼 17.81%, 대한항공 0.01%, ㈜한진 6.87%, 정석기업 20.34%(올해 6월 8일 기준) 등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 가운데 보유 주식을 담보로 400억 원을 조달할 수 있는 계열사는 한진칼과 정석기업이다. 한진칼 주식 1054만 344주의 가치는 6일 종가 기준 1주당 1만 9650원을 적용하면 2071억 원에 달한다.

정석기업의 지분 25만 476주는 744억 원으로 추산된다. 이는 지난 6월 조 회장이 정석기업 주식 8만 4530주(6.87%)를 251억 원에 매각할 당시 1주당 가격인 29만 6966원을 적용했다. 다만 정석기업은 비상장사이기 때문에 평가 방법에 따라 주식가치가 변동될 여지도 없지 않다.

조 회장이 보유한 대한항공의 주식 5060주의 가치는 전일 종가 기준 1주당 3만 3850원 적용시 1억 7000만 원 수준에 불과하다. 또 ㈜한진 주식 82만 2729주의 가치는 전일 종가 기준 1주당 2만 9250원으로 산정하면 241억 원으로 400억 원에 못미친다.

특히 지난 6월 20일 공시에 따르면 조 회장이 한진칼 주식을 담보로 대출을 받은 내역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세 자녀가 보유한 한진칼 주식 283만 4153주는 시중은행과 관할 세무서 등에 담보로 잡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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