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6년 09월 30일 15시0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펀드들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한국투자증권의 퇴직연금 담당 부서가 고심에 빠졌다. 퇴직연금 펀드의 경우 장기성과가 중요하다지만 최근 한국밸류의 부진 때문에 투자를 권유하기 쉽지 않기 때문. 또한 기존에 판매한 한국밸류의 퇴직연금 펀드 비중이 30%에 육박해 수익률이 회복되기만 기다리고 있다.30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의 퇴직연금 펀드 판매액 5477억 원(8월 1일 기준) 중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의 펀드 판매액이 1521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퇴직연금 펀드 판매비중의 28%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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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한국증권이 판매 중인 한국밸류자산운용의 퇴직연금 펀드 라인업은 총 5개이다. '한국밸류 10년투자퇴직연금증권투자신탁1(채권혼합)', '한국밸류 10년투자퇴직연금배당증권투자신탁(채권혼합)', '한국밸류 10년투자퇴직연금증권자투자신탁1(주식)', '한국밸류10년투자퇴직연금증권자투자신탁1(국공채)', '한국밸류10년투자 퇴직연금배당증권자투자신탁(주식)' 등이다.
이 중 1200억 원 넘게 판매된 '한국밸류10년투자퇴직연금증권투자신탁1'의 경우 3년 수익률은 2.02%로 플러스를 기록했으나 1개월 수익률(-0.2%), 연초후 수익률(-0.93%), 1년 수익률(-0.56%) 모두 마이너스를 나타내고 있다. 한 달 새 자금도 108억 원 가량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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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한국밸류와 비슷하게 가치주 투자를 지향하는 신영자산운용의 퇴직연금 펀드에는 자금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 성과도 우수해 비슷한 콘셉트의 펀드를 고객이 찾으면 신영 쪽으로 권유하고 있는 상황. 현재까지 한국증권에서 판매한 신영자산운용의 퇴직연금 펀드 총액은 443억 원이며 비중으로는 8%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증권은 '신영퇴직연금배당40증권자투자신탁(채권혼합)', '신영퇴직연금가치40증권자투자신탁(채권혼합)', '신영퇴직연금배당주식증권자투자신탁(주식)', '신영퇴직연금가치주식증권자투자신탁(주식)' 등 4개의 신영자산운용의 퇴직연금 펀드를 팔고 있다.
그 중에서도 '신영퇴직연금배당40증권자투자신탁(채권혼합)'의 경우 한 달새 121억 원이 유입돼 총 353억 원 가량이 팔렸다. 이 펀드(대표펀드 기준)의 1개월 수익률은 마이너스(-) 0.32%를 기록했으나 연초후 수익률(2.25%), 1년 수익률(3.61%), 3년 수익률(14.31%)이 모두 우수하다.
한국증권 관계자는 "계열사 펀드를 많이 팔아왔는데 한국밸류의 펀드가 장기 투자를 잘 할 수 있는지는 미지수"라며 "퇴직연금의 경우 장기적인 관점에서 봐야 하긴 하지만 3년 주기로 부침이 있는데다가 작년 이후 성과가 계속 좋지 않아 골치가 아프다"고 밝혔다.
또 다른 한국증권 관계자는 "한국밸류의 펀드들이 가치주란 면이 장점이지만 고객 수익률 측면에서는 매력도가 떨어져 잘 권유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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