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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 새 '교환 프로그램' 고객 이탈 막을까 교환 단말기 중고가 50%만 보상, 차기작 '할인 無'… 소비자 "기대보다 미흡"

정호창 기자공개 2016-10-24 15:42:35

이 기사는 2016년 10월 24일 15:4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전자가 발화 문제가 있는 '갤럭시노트7' 교환을 촉진하기 위해 새로운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을 내놨으나, 고객 기대치보다 미흡하단 평가가 나와 고객 이탈을 막을 수 있을 지 주목된다. 갤럭시노트7을 갤럭시S7 모델 등으로 교환한 뒤 차기 신제품을 구매할 때 사용 제품의 할부가격 50%를 면제해 주기로 했으나, 고객들이 요구한 새 제품 구매시 출고가 인하 내용이 반영되지 않은 탓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 교환 고객을 대상으로 '갤럭시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해당 프로그램은 갤럭시노트7을 '갤럭시S7'이나 'S7 엣지'로 교환하는 고객들이 내년에 출시되는 '갤럭시S8' 또는 '노트8'을 구매할 때 사용 중인 단말기를 반납하면 잔여 할부금 50%(24개월 할부시 12개월치)를 면제해 주는 내용이다.

이를 두고 시장 일각에서 '차기 제품을 반값에 구매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이해하고 있으나, 이는 사실과 다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프로그램 내용을 일각에서 잘못 해석하고 있는 것"이라며 "갤럭시노트7을 교환해 사용하는 단말기의 잔여 할부금 50%를 기기 반납 조건으로 면제해 주는 것으로, '갤럭시S8'이나 '노트8'의 구입가격은 정상 지불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결국 해당 프로그램은 교환 단말기에 대한 일종의 '중고가 보장 프로그램'으로 볼 수 있는 셈이다.

이 때문에 시장 일각에선 이번 프로그램에 대해 '기대보다 미흡한 조치'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갤럭시노트7 단종이 결정된 후 소비자들 사이에선 "교환 모델인 '갤럭시S7'이나 'S7 엣지'가 갤럭시노트7 보다 하위 기종이기에, 삼성전자가 차기 모델로의 보상 교환을 약속하는 프로그램을 제공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갤럭시노트7을 구입해 사용하고 있는 한 소비자는 "삼성전자가 차기작 구매가격을 할인해주는 프로그램을 내놓길 기대했는데, 이통사들이 과거 선보였던 중고가 보장 프로그램과 유사한 내용만을 내놔 실망스럽다"며 "해당 프로그램으로 충성 고객 이탈을 막을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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