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엘시티 공사 중단 가능성 희박 포스코건설에 지급할 공사대금 1.47조 이미 확보
이상균 기자공개 2016-11-16 16:10:38
이 기사는 2016년 11월 16일 14시3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해운대 엘시티의 인허가 과정에서 이영복 청안건설 회장의 비리 의혹이 불거지고 있지만 공사 중단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사업시행사인 엘시티PFV는 시공사인 포스코건설에게 지급할 공사대금을 모두 마련해 놓은 상태다. 공사 대금은 매월 지급되고 있으며 공사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16일 건설업계와 IB업계에 따르면 엘시티PFV의 9월 말 기준 대출 잔액은 8000억 원이다. 지난해 9월 부산은행과 경남은행, 롯데손해보험, 메리츠화재 등의 금융회사와 1조 7800억 원 규모의 PF 대출 약정을 체결했으며 이중 44.9%를 집행한 것이다.
대출 집행율이 이처럼 낮은 것은 아파트와 레지던스 분양이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7000억 원 규모의 분양대금이 들어왔기 때문이다. 9월 말 기준 엘시티 아파트와 레지던스 분양률은 각각 87%, 48%다. 현재 분양 계약금과 1차 중도금이 들어왔다. 3.3㎡당 분양가가 아파트는 2525만 원, 레지던스는 3600만 원으로 비교적 고가라는 점을 감안하면 분양 진행률이 높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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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업계 관계자는 "포스코건설에게 지급할 공사비를 이미 확보해놓았기 때문에 자금 부족으로 공사가 중단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며 "엘시티 사업은 자금조달 계획이 치밀하게 짜여 졌고 신용등급 높은 건설사가 시공을 맡은 3조 원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로 중단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포스코건설은 도급 계약액 1조 4730억 원 중 1조 4000억 원은 매월 공사 진행률에 따라 분할해 공사비를 받고 있다. 나머지 730억 원은 아파트와 레지던스 분양률이 65%를 넘을 경우 지급하기로 했다. 이 조건도 이미 충족한 상태다. 공사비를 포함한 분양대금, PF 대출자금 관리 및 입출금은 하나자산신탁이 맡고 있다.
엘시티 공사 진행률은 10월 말 기준 15%다. 6월 말 5.4%인 것에 비해 10%포인트가 상승할 정도로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엘시티 사업은 수익성이 충분하고 자금 조달이 원활히 진행될 것으로 보고 수주한 것"이라며 "일각의 우려와 달리 철저히 사업성을 분석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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