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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S8 스펙 확정 '듀얼카메라 안쓴다' 물리 홈버튼 삭제, 화면크기 확대…지문인식은 후면으로

이경주 기자공개 2017-01-13 08:19:14

이 기사는 2017년 01월 11일 16:1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S8 시리즈에 대한 최종 스펙을 확정하고 시제품 생산에 들어갔다. 고심을 거듭했던 듀얼카메라 최초 적용은 과도한 단가 상승을 이유로 최종 포기했다. 물리 홈버튼을 제거해 화면크기를 확대하는 방안은 본래 계획대로 확정했다. 다만 지문인식 기능은 후면으로 옮겼다.

11일 전자부품업계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S8 시리즈에 대한 스펙을 최종 확정하고 최근 시제품 생산을 위해 기초부품 조달을 시작했다. 한 부품업계 관계자는 "이번 주부터 갤럭시S8 시제품용 공급을 진행하고 있다"며 "양산을 위한 정식 발주는 이달 중순쯤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이미 시제품이 최고 경영자 뿐 아니라 삼성그룹 총수인 이재용 부회장에게 전달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현재 하드웨어 스펙은 확정이 됐고, 소프트웨어 측면에서 다양한 점검을 진행하고 있는 단계"라고 말했다.

업계 의견을 종합하면 갤럭시S8에는 최초 적용이 검토됐던 '듀얼카메라'는 탑재되지 않는다. 당초 삼성전자와 카메라모듈 공급사인 삼성전기는 갤럭시S8 시리즈 중 대화면 모델인 갤럭시S8플러스(가칭) 후면에 듀얼카메라를 적용하기 위해 양산테스트까지 진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3분기 실적발표회에서도 관련 내용을 언급해 기대감이 높아졌었다. 당시 당시 삼성전자는 "차기 플래그십 모델(갤럭시S8)은 듀얼카메라 등 기능 차별화를 추진하고 인공지능을 도입해 고객 신뢰를 회복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과도한 단가 상승 때문에 최종적으로 포기했다는 설명이다. 갤럭시S8은 디스플레이쪽에서도 변화가 커 이에 따른 비용 부담이 컸다. 결국 카메라 성능보다는 디스플레이 차별화를 택했다는 평가다.

디스플레이는 물리하단키 제거 등 본래 계획 그대로 확정됐다. 갤럭시S8 시리즈는 2개 모델 모두 테두리가 휘어지는 '엣지'형태로 출시된다. 전작 갤럭시S7 시리즈는 대화면 모델에만 '엣지'가 적용되고, 기본형 모델은 평면(리지드)이었다.

더불어 갤럭시S8 시리즈는 최초로 물리 하단키가 없어지고, 대신 가상키가 도입돼 디스플레이 화면이 확대된다. 기본형 모델인 갤럭시S8의 크기는 5.7인치로 전작 갤럭시S7(5.1인치) 대비 0.6인치 커진다. 갤럭시S8플러스 크기는 6.2인치로 전작 갤럭시S8엣지(5.7인치)보다 0.5인치 확대된다.

다만 지문인식 기능 위치는 변화가 있다. 본래 계획은 일진디스플레이와 협업해 전면 가상키에 지문인식 기능을 포함시키는 것이었다. 하지만 기술적 리스크가 있어 후면으로 위치를 바꿨다는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 발화원인 규명이 거의 완료됨에 따라 갤럭시S8 스펙을 확정하고 본격적인 생산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동진 삼성전자 IM사업부 사장은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열린 'CES2017'에 참석해 "발화 원인 규명이 거의 마무리됐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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