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7년 03월 02일 11시0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지난 2015년 퇴직연금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출시했던 '한국투자스마트펀드셀렉션펀드'를 정리하기로 결정했다. 출시 당시 한국투신운용은 이 펀드를 자산배분펀드로 밀었으나 이후 인기를 얻지 못하자 이를 해지하고 올해 출시된 '한국투자TDF(Target Date Fund)알아서' 펀드에 주력할 계획이다.2일 한국투신운용에 따르면 이달 30일 '한국투자스마트펀드셀렉션증권모투자신탁(주식혼합-재간접형)', '한국투자스마트펀드셀렉션증권자투자신탁(주식혼합-재간접형)', '한국투자신종개인연금스마트펀드셀렉션증권전환형자투자신탁(주식혼합-재간접형)' 등을 해지한다.
해당 펀드들은 출시 이후 설정원본이 10억 원을 넘은 적이 없으며 누적수익률이 저조하다. 지난 2015년 5월에 설정된 한국투자스마트펀드셀렉션은 누적수익률 마이너스(-) 9.97%를 나타냈다. 같은 해 10월에 설정된 한국투자신종개인연금스마트펀드셀렉션의 경우 누적수익률 -5.09%를 기록했다.
이 펀드들은 국내외 다양한 집합투자증권에 자산배분해 투자하는 재간접 연금펀드로 투자자를 대신해 자산배분과 펀드선택을 해주고 투자비중 및 위험을 관리해준다는 콘셉트로 출시됐다. 해당펀드는 한국투신운용 내 장기투자상품 전문 운용팀인 '투자솔루션본부'에서 관리해왔다.
공모시장에서는 큰 인기를 끌지 못했지만 같은 콘셉트로 운용되는 기관 일임자금은 2000억 원이 넘는다. 일임자금은 투자솔루션본부가 개발한 최소위험모델(MDP·Most Diversified Portfolio)을 활용해 각 자산의 유형별 투자비중과 펀드 스타일별 투자비중을 결정하고, 자체 적격 펀드 추출모델을 활용해 펀드를 선택한다.
공모펀드의 규모가 더 성장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같은 본부에서 자산배분펀드인 '한국투자TDF알아서' 펀드를 담당하고 있다는 점은 부담으로 작용했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자산운용사의 공모추가형 펀드 중 설정원본이 50억 원 미만인 소규모펀드 비중을 5% 내외까지 줄일 것을 권고했기 때문. 하지만 지난해 말 기준으로 한국투신운용은 소규모펀드 비중 6.8%를 기록, 해당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했다.
이에 한국투신운용은 콘셉트나 타깃이 겹치는 펀드는 해지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투신운용 관계자는 "이 펀드의 경우 퇴직연금이 주축이었는데 규모를 더 키우지 못해 이번에 해지하기로 했다"며 "같은 부서 내에서 TDF를 출시해 여기에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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