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운용, 중국고배당인컴솔루션 고유자금 투자 연장 장기 트랙레코드 관리 목적…1년 수익률 13.33%
김슬기 기자공개 2017-03-20 15:24:08
이 기사는 2017년 03월 15일 11:0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이 '한국투자중국고배당인컴솔루션'의 고유자금 투자를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운용사 측은 해당펀드가 저금리·저성장 시대에 꾸준한 인컴수익을 낼 수 있는 펀드라고 판단, 장기 트랙레코드를 관리하기 위해 고유자금 투자를 유지하기로 했다. 인컴펀드는 채권·리츠·고배당주 등에 투자해 일정 기간마다 수익 또는 이자를 받을 수 있는 펀드를 말한다.한국투자신탁운용은 14일 '한국투자중국고배당인컴솔루션증권투자신탁(주식혼합)'의 고유자금 투자를 6개월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국투신운용이 해당 펀드에 고유재산 투자를 시작한 것은 펀드가 설정된 지난 2015년 3월 6일부터다. 투자금액은 30억 원이었다.
현재 한투중국고배당인컴솔루션은 류범준 투자솔루션본부 팀장이 담당하고 있다. 이 펀드는 중국 고배당주식에 주로 투자하며 스프레드 전략을 활용하는 콘셉트다. 중국 A주와 H주 중에서 배당 성장성이 높고 장기투자 가치가 있는 종목을 골라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또 추가 수익을 확보할 수 있도록 기초자산과 만기일은 같고, 행사가격만 다른 두개의 옵션을 각각 매수하고 매도하는 전략인 스프레드 전략을 동시에 사용한다.
이 펀드의 누적수익률(대표펀드 기준)은 마이너스(-)1.29%이지만 최근 1년 수익률, 연초후 수익률은 각각 13.33%, 5.09%를 기록하고 있다. 보유종목 상위 포트폴리오(1월 2일 기준)를 보면 'CHINAAMC CSI 300 ETF(11.56%)', 'HANG SENG H-SHARE INDEX ETF(5.07%)', 텐센트(3.32%), 팅이(Tingyi·2.89%), 중국핑안보험(China Pingan Insurance·2.53%) 순으로 담고 있다.
최근 성과는 나쁘지 않지만 투자전략이 일반 해외주식형 펀드에 비해 복잡해 개인투자자 자금을 모으는 데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 펀드 운용규모는 107억 원이지만 펀드 및 법인고객 전용 클래스(C-F) 자금이 101억 원이나 된다. 결국 개인고객들을 모으는 데는 어려움이 있었던 셈이다. 펀드 판매사 역시 한국투자증권 한 곳이다.
이번 투자 연장 결정 덕에 한투중국고배당인컴솔루션 펀드는 앞으로 6개월 간 안정적인 운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투신운용 관계자는 "이 펀드의 경우 꾸준히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는 구조로 설계됐다"며 "잘 팔리는 펀드는 아니지만 장기 트랙레코드를 쌓고 소규모 펀드로 해지되는 경우를 막기 위해 고유자금 투자를 이어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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