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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트론, 갤럭시S8 카메라모듈 '수율 노이즈' 70% 미만 추정, 초기 적자공급 가능성…파워로직스 황금수율과 대조

이경주 기자공개 2017-03-31 08:29:16

이 기사는 2017년 03월 30일 15:2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파트론이 삼성전자에 납품하고 있는 갤럭시S8용 전면 카메라모듈 수율이 저조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수율이 수익과 직결돼 있다는 점에서 1~2분기 실적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고 있다.

30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파트론은 이달 초부터 삼성전자에 납품을 시작한 갤럭시S8용 전면 카메라모듈 수율이 적정 수준만큼 나오지 않아 고전하고 있다. 한 전자업계 애널리스트는 "보통 수율이 70% 미만으로 나올 때 수율 노이즈가 나온다"며 "파트론이 구체적인 수치를 밝히지 않고 있지만 70% 미만이거나 이보다 더 낮을 수 있다"고 말했다.

수율은 생산제품 중 양품의 비율을 뜻한다. 100개 제품 중 30개가 불량이고 70개가 정상이면 수율은 70%다. 수율이 높을수록 불량으로 인한 비용지출이 적어 수익을 많이 낼 수 있다. 통상 충분한 이익을 남기려면 80% 이상은 돼야 한다. 때문에 80~90% 수준을 ‘골든 수율'이라 부른다.

파트론이 기술적 난이도가 높은 부품을 수주한 것이 저수율 원인으로 꼽힌다. 갤럭시S8 시리즈는 5.8인치 일반형 모델 갤럭시S8과 6.2인치 대화면 모델 갤럭시S8플러스(+) 2종으로 출시됐다.

삼성 갤럭시 S8 S8
일반형모델 갤럭시S8(좌측), 대화면모델 갤럭시S8플러스(우측)

파트론은 일반형모델 갤럭시S8용 전면 카메라모듈 메인 벤더로 선정됐는데, 이 모델은 전작 갤럭시S7 때보다 난이도가 훨씬 높아졌다. 전면 카메라모듈에 홍채인식모듈이 결합된 일체형으로 설계됐기 때문이다. 더불어 전면 카메라모듈 자체도 전작 대비 화소가 상향됐고, 최초로 오토포커싱(AF) 기능까지 탑재됐다.

대화면모델 갤럭시S8+는 전면 카메라모듈과 홍채인식모듈이 별개로 탑재돼 상대적으로 난이도가 낮은 것으로 평가된다. 덕분에 갤럭시S8+ 전면 카메라모듈 메인 벤더인 파워로직스는 이달 이미 황금수율을 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 카메라모듈 최대 협력사인 파트론이 고전할 정도면 일체형 모듈 난이도가 상당히 높은 것으로 보인다"며 "반면 파워로직스는 1월과 2월에는 수율문제로 고전했지만 양산이 본격화된 3월엔 90% 수준의 수율을 달성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파트론은 대형 수주에도 불구하고 수율이 저조해 올해 1분기 실적은 기대 이하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다만 양산을 거듭할수록 통상적으로 수율이 회복되기 때문에 2분기 실적은 본래 전망치에 근접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파트론이 어려운 모델을 맡아 고전하고 있는 것이 향후 수주에 '밑거름'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일체형모듈은 분리형 대비 ‘경박단소' 경쟁력을 지녔다. 삼성전자가 일반형모델에 일체형모듈을 적용한 것도 최신 기술을 집약하느라 여유 공간이 부족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대화면모델은 외형자체가 일반형모델보다 크기 때문에 굳이 일체형모듈을 사용하지 않아도 됐다.

일체형모듈은 올해 하반기 출시될 갤럭시노트8이나 내년 초 갤럭시S9 시리즈 등 후속 모델에 채택될 가능성이 높다. 갈수록 하드웨어 진보가 이뤄지고 이에 따라 경박단소 부품 활용도가 높아지기 때문이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파트론이 지금 당장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삼성전자가 후속 모델에 일체형 모듈을 적용할 경우 시행착오를 거친 파트론을 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다만 경쟁사 파워로직스의 성공적인 양산은 파트론에게 위협요인이다. 파워로직스가 플래그십 모델용 전면 카메라모듈을 공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지만 출시 직전 기대 이상의 수율을 달성해 삼성전자와 상당한 신뢰를 구축했다는 후문이다. 때문에 파워로직스 내부적으로는 후속 수주 확대에 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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