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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부동산신탁, '컨설팅·자금관리' 안정속 성장 [부동산신탁사 경영분석]포트폴리오 다변화, 차입형토지신탁 보수 접근 '리스크 관리'

고설봉 기자공개 2017-04-13 07:05:00

이 기사는 2017년 04월 11일 15:3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부동산신탁이 안정된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지난해 양호한 실적을 올렸다. 부동산경기 활황세를 등에 업고 토지신탁 수수료가 2배가량 증가하며 매출을 견인했다. 주력인 담보신탁과 컨설팅 부문에서도 꾸준히 매출이 발생했다.

KB부동산신탁은 지난해 영업수익(매출) 642억 원을 달성했다. 이는 창립 이후 최대 규모다. 전년대비 영업수익은 26.63% 늘어났다. 이어 영업이익 387억 원, 순이익 293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전년대비 각각 33.45%, 44.33% 증가했다.
KB부동산신탁 실적

영업수익의 대부분은 신탁보수인 순수수료 이익에서 발생했다. 지난해 순수수료 이익은 593억 원으로 전체 영업수익 중 약 92.37%를 차지했다. 2015년 427억 원 대비 38.88% 증가한 수치다. 이외 순이자이익 36억 원, 기타영업이익 13억 원 등이 영업수익으로 잡혔다. 2015년 대비 순이자이익은 34.55%, 기타영업이익은 45.24% 감소했다.

수수료 수익은 KB부동산신탁이 취급하는 전 상품에서 골고루 발생했다. 부동산 경기 활황에 따라 토지신탁 수탁고가 늘어나면서 수익이 증가했다. 그동안 꾸준히 회사의 주력 상품으로 자리 잡은 담보신탁에서도 예년과 비슷한 수준의 수익을 거뒀다. 컨설팅과 자금관리 대행 등의 업무에서도 안정적으로 수익이 발생했다.

지난해 KB부동산신탁의 토지신탁 수수료는 226억 원으로 전체 수수료 수익의 38.11%를 차지했다. 토지신탁 수수료는 2015년에 비해 63.77% 늘어났다. 2013년 토지신탁 수익이 최초 100억 원을 돌파한 이수 꾸준히 증가추세를 이어오고 있다. 계속해서 부동산 경기가 상승세를 타고, 개발사업이 늘어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KB부동산신탁은 차입형토지신탁보다는 관리형토지신탁을 주로 수주해 사업을 진행했다. 지난해 말 기준 수탁고는 차입형토지신탁 10건(3125억 원), 관리형토지신탁 80건(3조 1110억 원)이다. 다만 차입형토지신탁의 보수가 월등히 높아 토지신탁 수수료는 차입형과 관리형에서 절반씩 발생했다.

뒤를 이어 담보신탁 수수료 116억 원으로 전체 수수료 수익의 19.56%에 달했다. KB부동산신탁은 그동안 꾸준히 포트폴리오를 담보신탁 위주로 꾸려왔다. 담보신탁 수수료는 매년 120억 원 안팎을 기록하고 있다.



KB부동산신탁 수수료 내역

대리업무 수수료도 112억 원으로 전체 수수료 수익의 18.89%를 차지했다. 주로 분양대금이나 에스크로계좌(Escrow) 관리를 통해 수익을 올렸다. 분양대금 또는 자금관리를 대행하고 수수료를 받는 사업모델을 구축했다.

기타 수수료는 100억 원으로 전체 수수료 수익의 16.86% 수준이다. 리츠(REITs)와 자산관리회사(AMC) 대한 자산관리 업무를 대행하고 이에 대한 수수료를 받는다. 또 관리형토지신탁을 수탁한 뒤 사업을 구조화 해주면서 컨설팅 보수를 받는다.

고수익의 토지신탁보수 증가와 주력인 담보신탁, 대리업무 등 전 상품에 대한 매출이 골고루 발생하면서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크게 불어났다. 지난해 KB부동산신탁은 영업이익 288억 원을 올렸으며, 영업이익률은 60.28%를 달성했다.

KB부동산신탁 관계자는 "리스크가 적은 사업 위주로 꾸준히 수탁고를 늘리고, 컨설팅, 자금관리 대행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 꾸준히 이익을 실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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