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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어비스, 몸값 폭등…더블유게임즈 넘나 밸류 1조~1.5조까지 치솟아…'검은사막' 등 모바일 확장 시 성장성 배가

김시목 기자공개 2017-04-14 08:22:21

이 기사는 2017년 04월 13일 15: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PC온라인게임 '검은사막' 개발사 펄어비스의 몸값이 치솟고 있다. 조 단위 밸류에이션은 예정된 수순이란 평가 일색이다. 기대대로면 2015년 코스닥 시장 빅딜이었던 더블유게임즈의 몸값을 훌쩍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국내 벤처캐피탈(VC)과 사모투자(PE) 등에서도 이미 대거 투자를 집행했다.

IB업계에서는 펄어비스의 상장 기업가치(밸류에이션)를 1조 ~1조 5000억 원수준으로 평가하고 있다. 지난해 연간 추정 순이익 규모만으로도 충분히 1조 원 이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실화하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게임사 가운데 역대급 덩치를 자랑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펄어비스가 6월 결산법인으로 정확한 2016년 영업실적 규모를 정확히 산출하긴 어렵다. 하지만 내부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해(2016년 1월~12월) 순익은 500억 원을 훌쩍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역시 순익 전망치를 전년 대비 두 배 가량 늘어난 1000억 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펄어비스의 밸류에이션은 게임업체의 주가수익비율(PER)을 보수적으로 잡아( 20~30배) 지난해 순익(500억 원)을 적용하더라도 1조~1조 5000억 원 가량에 육박한다. 올해 순익 전망치(1000억 원)만을 반영할 경우 할인율을 입히더라도 밸류에이션은 2조 원을 훌쩍 넘어서는 셈이다.

업계에서는 지난 2015년 코스닥에 화려하게 입성한 더블유게임즈의 밸류에이션(1조 1170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당시 더블유게임즈는 공모가 밴드를 5만 1000~6만 1000원으로 제시한 결과 풍부한 수요를 확인하며 공모가를 6만 5000원에 확정할 만큼 투자자들이 열광했다.

펄어비스는 향후 성장 가능성과 잠재력 면에서 더욱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벤처캐피탈(VC)과 증권업계에서도 상장을 앞두고 있는 펄어비스의 성장성에 잇따라 베팅하고 있다. 실제 펄어비스의 주력 게임인 '검은사막'이 남미, 아시아 등의 글로벌 진출, 새로운 버전 등에 기대감이 큰 것으로 전해진다.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 역시 80억 원 규모의 자기자본투자(PI)를 집행하는 등 펄어비스의 성장성에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달 대신증권 계열 대신프라이빗에쿼티(PE)가 70억 원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앞서 LB인베스트먼트, 스톤브릿지캐피탈 등 다수의 VC들이 주식을 매입했다.

투자은행(IB) 관계자는 "히트작인 '검은사막'이 북미, 유럽 등지에서 인기를 끌고 있지만 해외 판로를 더욱 확대해나갈 예정인 만큼 성장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PC온라인게임에서 모바일, 콘솔 버전 등의 출시가 대박으로 이어지면 몸값 상승 여지는 더 많다"고 말했다.

펄어비스는 한국투자증권과 함께 상장 예비심사 청구 시기를 협의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주관사 계약을 맺은 뒤 기업실사 등 상장 절차를 밟기 위한 사전 작업은 상당 부분 진행한 만큼 공식화에 별다른 문제는 없는 상황이다. 현재 넷마블 게임즈 IPO를 기반으로 공모계획을 논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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