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터펀드, 삼성전자 팔고 한미약품 사고 [펀드 포트폴리오 맵] 대웅제약 등 헬스케어 늘려…미래에셋소비성장, 삼성전자 비중↓
강우석 기자공개 2017-05-15 08:32:30
이 기사는 2017년 05월 12일 11시4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섹터주식형펀드가 포트폴리오에 한미약품을 다시 담기 시작했다. 어닝 서프라이즈 및 신약개발 호재까지 겹치면서 주가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기 때문이다. 전월에 비해 편입 비중이 가장 줄어든 종목은 삼성전자였다.12일 theWM에 따르면 지난 3월 초 기준 전체 자산운용사 섹터주식형펀드의 종목 별 비중을 살펴본 결과 전월 대비 비중이 가장 크게 증가한 종목은 한미약품이었다. 한미약품의 비중은 전월 대비 0.71%포인트 늘어났다. 대웅제약(0.67%포인트)은 한미약품에 이어 두 번째로 비중이 늘어난 종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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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케어펀드들이 한미약품의 비중을 늘렸다. '미래에셋한국헬스케어(959억 원)'와 '미래에셋연금한국헬스케어(116억 원)'는 전월 대비 각각 1.39%포인트, 1.38%포인트 늘렸다. 두 펀드는 국내 바이오 기업에 투자하며 TIGER헬스케어(21.89%), 셀트리온(9.45%), 메디톡스(4.88%) 등을 편입하고 있다. 전체 펀드 내 한미약품의 보유 비중은 4.72%로 네 번째로 높다.
한미약품의 주가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1·4분기 영업이익은 314억 원으로 시장 컨센서스(120억 원)를 훨씬 뛰어넘었다. 11일 한미약품의 종가는 38만500원으로 29만 원 수준이었던 연 초 대비 20% 넘게 상승했다.
구완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미약품의 경우 실적 향상과 더불어 사노피의 임상 시험 재개 등 신약개발 호재까지 겹치고 있는 상황"이라며 "본격적인 주가 상승은 하반기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웅제약의 비중을 늘린 펀드는 '동부바이오헬스케어(2030억 원)' 하나였다. 이 펀드는 대웅제약을 전월 대비 0.72%포인트 더 편입하며 전체 펀드 내 보유 비중을 5.15%까지 키웠다.
전월에 비해 편입 비중이 가장 줄어든 종목은 삼성전자(-1.21%포인트)였다. '미래에셋소비성장증권자투자신탁1(689억 원)'과 소비성장펀드의 개인연금·퇴직연금형 상품이 삼성전자 편입 비중을 -0.64%포인트 줄인데 영향을 받았다.
국내 섹터주식형펀드에서는 제약 및 바이오, 헬스케어 종목들이 포트폴리오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상위 편입 주식 20개 중 관련 종목들만 14개에 달한다. 종목 별로는 삼성전자의 비중이 13.11%로 가장 높았다. TIGER헬스케어(10.62%)와 종근당(5.91%), 뷰웍스(4.97%), 에이치엘비(4.94%), 대웅제약(4.57%) 등이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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