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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대박' 더본코리아, 호텔 재투자하고 빚 갚았다 [Company Watch]강남 건물 팔아 68억 수익…제주도 150억 투자 ·대출 221억 상환

박창현 기자공개 2017-06-28 08:38:08

이 기사는 2017년 06월 27일 14:5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백종원 대표가 운영하고 있는 종합 프랜차이즈 업체 '더본코리아'가 강남 부동산 매매로 수십억 원의 수익을 벌어들였다. 더본코리아는 이 자금을 백종원 대표 등 주주들에게 배당하는 대신 호텔 사업에 재투자하고, 차입금을 상환하는데 활용했다.

더본코리아는 본가와 한신포차, 새마을식당, 홍콩반점, 원조쌈밥집, 미정국수0410, 빽다방 등 20여개 이상의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종합 프랜차이즈로 성장한 더본코리아는 지난해 부동산 투자로 쏠쏠한 가외수익을 올렸다.

2015년 말 기준으로 더본코리아가 보유하고 있는 토지와 건물은 6곳에 달했다. 서울 강남구 논현동과 용산구 문배동, 제주도 등 상권을 갖추고 있는 지역에 출점을 하면서 보유하고 있던 자산들이다.

더본코리아

더본코리아는 보유 부동산 중 서울 강남구 논현동 부지와 건물을 지난해 처분했다. 해당 부동산의 장부 가격은 180억 원 수준이었다. 토지가 141억 원, 건물이 39억 원으로 책정됐다. 강남 부동산 시장 호황으로 더본코리아는 이 부동산을 약 250억 원에 처분했다.

결과적으로 장부가보다 더 높은 가격에 건물과 토지가 팔리면서 실제 매매가격과 장부가격 간 차액인 약 70억 원이 영업외수익으로 잡혔다. 더본코리아는 작년 한 해 197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부동산 매매 차익으로만 1년 영업이익의 30% 이상을 벌어들인 셈이다.

프랜차이즈 브랜드가 자리를 잡으면서 작년 영업 활동을 통해서도 149억 원의 현금을 창출했다. 여기에 강남 부동산을 팔면서 추가로 200억 원이 넘는 현금이 유입된다. 현금 유동성이 풍부해지면서 배당 여력도 커졌다. 더본코리아는 주주가 백종원 대표(76.69%)와 강석원 상무(23.31%) 단 두 명이다. 따라서 배당 수익을 두 주주가 온전히 향유할 수 있다.

하지만 더본코리아는 여유 자금을 주주에게 배당하기보다는 사업 재투자와 재무 건전성 확보를 위해 썼다. 호텔 사업이 투자 타깃이 됐다. 더본코리아는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제주 중문단지 내 '호텔더본'에 150억 원을 투입, 최종 공사를 마무리 짓는다.

차입금도 200억 원 넘게 갚았다. 먼저 국민은행과 농협은행에서 빌렸던 단기차입금 65억 원을 상환했다. 또 시설자금 장기 대출 155억 원도 갚았다. 담보로 설정돼 있던 강남 부동산을 팔게 되면서 연계된 대출금도 일시에 상환한 것으로 분석된다.

자금 사용 우선순위에 따라 지난해 배당은 건너 뛰었다. 직전해에 연차 배당은 물론 중간 배당까지 실시했던 것과 대비되는 대목이다. 당시 중간·연차 배당으로 더본코리아 주주들은 총 20억 원의 현금을 챙겼다. 지분율에 따라 15억 원이 백종원 대표 몫으로 돌아갔다.

더본코리아 관계자는 "논현동 건물을 처분하고 동시에 제주도 호텔을 건립하면서 부동산 관련 자산에 변동이 있었다"며 "배당 건의 경우, 비상장사이고 주주가 두 명 뿐이라 배당 실시 여부나 금액이 큰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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