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안츠生, 국내주식형·채혼형에서 '삐걱' [변액보험 운용분석 / 보험사별 실적] 기타형 '우수'…해외기타형은 업계 1위
김슬기 기자공개 2017-07-10 09:15:00
이 기사는 2017년 07월 06일 17시4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해 전 부문에서 고른 성과를 냈던 알리안츠생명이 올 상반기에는 다소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알리안츠생명 내에서 비중이 큰 국내 주식형과 국내 채권혼합형, 국내 채권형 등이 모두 업계 평균에 못 미치는 성과를 냈기 때문. 반면 해외투자에 있어서는 전반적으로 양호한 성적을 냈다. 또 기타형에서는 국내, 해외를 막론하고 우수한 성과를 나타냈다.◇ 비중 큰 국내 주식형·채권혼합형 성과 '그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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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theWM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알리안츠생명의 순자산액은 1조 9808억 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1216억 원(6.5%)이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체 변액보험의 순자산액 증가율(7%)과 비슷한 성장세를 보였다. 알리안츠에서 현재 운용하고 있는 변액보험 펀드는 총 69개로 지난해 말보다 1개 더 많아졌다. 알리안츠생명은 전체 생보사 중 열 번째에 위치한 사업자다.
순자산액 증가는 해외 기타형과 국내 주식형, 국내 채권혼합형이 견인했다. 세 유형에서 각각 604억 원과 436억 원, 386억 원이 유입됐다. 반면 국내 채권형에서는 556억 원이 감소하면서 전체 유형 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1.7%에서 17.6%로 감소했다.
알리안츠생명에서 1000억 원 이상의 순자산을 보유한 유형은 국내 주식형(5519억 원), 국내 채권혼합형(5491억 원), 국내 채권형(3485억 원), 해외 기타형(3276억 원) 등 총 4개였다. 4개의 유형의 총 비중은 89.7%였다. 이 중 업계평균 수익률을 웃도는 유형은 해외 기타형 뿐이었다.
가장 높은 비중(27.9%)을 차지하고 있는 국내 주식형의 경우 6개월 수익률이 16.03%로, 업계평균(16.5%)를 소폭 하회했다. 같은 유형의 펀드를 운용하고 있는 총 23개의 생보사 중 13위에 해당하는 성적이었다. 지난 2016년 1년 수익률은 19.61%로 9위였다.
국내 주식형 펀드 중에서 '성장형'과 '중소형Best주식재간접형'의 6개월 수익률이 12.82%, 6.55%를 기록하면서 성과가 주춤했다. 두 펀드 모두 알리안츠글로벌인베스터스자산운용이 위탁운용을 담당하고 있다.
두 번째로 규모가 큰 국내 채권혼합형은 6개월 수익률이 4.55%를 기록했다. 이는 업계 평균인 5.1%에 0.55%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과 신영자산운용이 각각 위탁운용하는 '혼합1형(순자산 규모=2775억 원·6개월 수익률=4.27%)', '혼합2형(487억 원·4.07%)'이 평균을 낮춘 것으로 보인다. 국내 채권형의 6개월 수익률은 0.62%를 기록, 업계평균과 동일했다.
◇기타형 성과 '우수'…'운용사경쟁형' 변액보험 수익률 순항
기타형은 대부분 우수한 수익률을 나타냈다. 특히 순자산 3000억 원이 넘는 해외 기타형의 경우 10.51%를 기록, 업계 1위 성과를 기록했다. 총 10개의 사업자가 해외 기타형 상품을 가지고 있고 이중 2군데는 펀드를 설정한지 6개월이 채 되지 않았다.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이 운용하고 있는 '글로벌인덱스리스크컨트롤형'이 10.58%의 수익률을 내면서 우수한 성과를 낼 수 있었다.
국내외 기타형은 5.29%를 기록, 유형 평균수익률(4.13%)보다 나은 성과를 보였다. 총 7개의 사업자 중 2위에 해당하는 성적이었다. 이 유형에 해당하는 펀드는 알리안츠생명이 생보업계 최초로 도입한 '운용사 경쟁형' 변액보험 펀드였다. 삼성자산운용, 알리안츠글로벌인베스터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하나UBS자산운용,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등 6개의 운용사가 각각의 펀드를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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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중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의 '인공지능팀챌린지자산배분형'이 8.68%의 수익률을 내면서 동일 유형내 최고 수익률을 기록했다. 반면 알리안츠글로벌인베스터자산운용이 운용하고 있는 '팀챌린지D형'의 경우 같은 기간 1.20% 수익을 내는데 그쳤다.
국내기타형 역시 14.18%를 기록해 업계 평균수익률인 8.44%을 휠씬 웃돌았다. 동일 유형을 운용하고 있는 9개 사업자 중 교보생명(15.64%)에 이은 2위를 기록했다.
그 밖에 국내 주식혼합형(10.49%), 해외 주식형(12.25%), 해외 채권형(4.37%) 등은 유형별 평균수익률을 상회하는 성적을 냈고, 국내외 주식형(4.26%)과 국내외 주식혼합형(5.39%)은 유형별 수익률보다 뒤쳐진 성과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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