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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S8 뒷심부족? 'S7보다 덜 팔려' 증권가, 첫 두 달 판매량 20% 감소 분석…시장 둔화+중국 잠식 여파

이경주 기자/ 김성미 기자공개 2017-07-11 08:36:39

이 기사는 2017년 07월 10일 11:4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전자 갤럭시S8 시리즈 판매량이 전작에 못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빠른 시장 안착을 위해 제품 출하는 역대 최고 수준으로 빠르게 진행했지만 초기 판매량은 오히려 갤럭시S7 시리즈 대비 20% 줄었다는 관측이다.

초기 출시국에 제한을 뒀고 스마트폰 시장 성장이 둔화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더욱이 중국 업체들의 약진도 한 배경으로 꼽힌다.

10일 다수의 전자업계 애널리스트들은 갤럭시S8 시리즈 판매량이 전작인 갤럭시S7에 비해 20% 가량 적다고 분석했다.

A증권사 연구원은 "갤럭시S7 시리즈 초기 두 달 판매량은 1200만 대 가량인 반면 S8시리즈는 같은 기간 980만 대 팔려 20% 정도 감소했다"고 말했다.

갤럭시S8 시리즈는 갤럭시노트7 단종 사태를 겪은 후 처음으로 내놓은 제품으로 초도물량을 대거 확보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통해 나왔다. 때문에 제품 출하는 어떤 모델보다 빨랐다. 갤럭시 S8은 지난 3월 30일 공개 후 4월 21일부터 판매됐다. 이후 출시 3주 만인 5월 16일 삼성전자는 갤럭시 S8 출하량(글로벌 통신사 공급량)이 1000만 대를 넘었다고 밝혔다. 이중 500만 대 이상이 소비자들에게 팔린 것으로 추정했다.

갤럭시S8 1000만 대 출하 시기(3주)는 갤S4(28일), 갤S5(25일) 보다 빠르다. 갤S6와 갤S7은 공식 발표가 없었지만 갤S5과 비슷한 것으로 알려졌다.

B증권사 연구원은 "1000만 대 출하량 공개 이후 삼성전자는 관련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는데 판매가 둔화된 것이 원인일 것"이라며 "갤럭시 S7 시리즈보다 덜 팔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삼성전자는 부품 재고조정도 일부 진행했다. 부품사 관계자는 "지난 6월부터 포어캐스트(삼성전자 부품 요구량) 하향 조정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며 "보통 상반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부품 공급량은 6월 경 줄어 든다"고 말했다.

업계는 갤럭시S8 품질력보다 악화된 대외 환경에서 원인을 찾고 있다. 스마트폰 시장 둔화가 심화되고 있는 반면 중국업체들이 공격적으로 플래그십 시장에 진입하며 삼성전자가 높은 판매량을 기록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지 않았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 스트레티지 애널리틱스(SA)는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이 3% 늘어나는데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2018년과 2019년에는 2%대로 더 떨어질 전망이다. 반면 중화권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점유율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SA는 올해 1분기 스마트폰 시장 3~5위 화웨이와 오포, 비보 등의 시장점유율 합계가 23.9%로 지난해 같은 기간 17.5%에 비해 6%포인트 이상 늘었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7과 갤럭시S8 초기 출시국가 수가 다르기 때문에 판매량을 단순비교 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갤럭시S7은 모든 영업국가에 동시 출시한 반면 갤럭시S8은 주요 3개국에만 선 출시했기 때문에 초기 판매량은 갤럭시S8이 작게 보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S7은 20~30개에 달하는 모든 영업국가에 동시 출시한 반면 갤럭시S8은 미국과 캐나다, 한국 등 주요 국가에 1차 출시하고 향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갔다"며 "내부적으로는 S8 판매량이 S7과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추산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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