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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어비스, IPO 스타서 '흔들'…원히트게임 한계? ①설립 7년 만에 '검은사막'으로 상장...좁은 라인업 '걸림돌'

김나영 기자공개 2017-09-18 08:05:49

[편집자주]

게임업계가 재편되고 있다. 엔씨소프트, 넥슨, 넷마블 등 대형 '3N'이 확고한 선두를 차지하는 가운데 허리급 중견 게임사들의 치열한 순위 다툼이 이어지고 있다. 온갖 편견과 규제를 딛고 하나의 산업군으로 성장한 게임업계의 떠오르는 별들을 조명해 본다.

이 기사는 2017년 09월 15일 07:0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펄어비스는 올해 하반기 IPO 스타였다. 설립 7년만에 IPO를 추진하며 게임업계 신흥 강자로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섣부른 기대였을까. 초반 기대가 무색하게 공모주 청약 참패라는 성적표를 받아야 했다.

검은사막이라는 인기 MMORPG 게임으로 성장했지만 하나의 게임에만 의존하는 포트폴리오가 시장의 외면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펄어비스는 2010년 설립 후 4년간 개발한 PC게임 검은사막으로 유명해진 게임사다. 검은사막은 2014년 12월 출시 이후 2년반 만에 누적 판매액 3400억 원, 가입자 765만명을 달성했다. 국내를 시작으로 2015년과 지난해 일본, 러시아, 북미, 유럽 등에 순차 출시했다.

펄어비스는 지난해 매출 616억 원을 기록했다. 2014년 매출 11억 원, 2015년 217억 원에 비해 괄목할 만한 성적이다. 2년새 매출 성장률은 5600%에 달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446억 원, 405억 원을 기록했다. 2014년 영업손실 53억 원과 순손실 57억 원을 기록했고 2015년엔 영업이익 120억 원, 순이익 102억 원을 기록한 바 있다. 실적이 크게 개선되면서 IPO 시장에 문을 두드렸고 초반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올해 펄어비스는 매출 1200억 원, 영업이익 800억 원 이상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1분기만 보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18억 원, 209억 원을 기록했다. 4분기에는 중동, 터키를 비롯해 세계 최대 게임 시장으로 급부상한 중국도 론칭이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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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어비스는 검은사막으로 성장했지만 검은사막이 곧 한계이기도 하다. 펄어비스는 공모 과정에서 청약률 0.43: 1이란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야 했다. 상장 후 첫 거래일엔 9만8900원에 거래를 마쳐 공모가 10만3000원을 넘기지 못했다.

펄어비스 앞서 상장한 게임사들 중 하나의 게임만으로 성공한 곳들은 IPO 이후 주가 흐름이 부진했다. 선데이토즈, 데브시스터즈, 더블유게임즈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펄어비스도 이 같은 한계를 느끼고 신작과 차기작을 지속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펄어비스는 내년 2분기까지 '검은사막 모바일' 개발을 완료할 예정이다. 콘솔 버전 검은사막의 경우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업해 내년 상반기에 선보일 예정이다. 개발은 펄어비스가 주도하고 플랫폼은 MS의 엑스박스(X-BOX)용으로 출시된다.

펄어비스는 내년에 신작 2개를 출시하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펄어비스 관계자는 "하루빨리 신작을 출시하고 후속 히트를 쳐야만 성장 가능성이 확인된다는 시각에 대해서는 인지하고 있다"며 "차기작의 개발을 조속히 완료해 시장에 출시함으로써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지금껏 중형 게임사들이 상장 과정에서 드러난 '원히트키드'에 대한 불안이 펄어비스에도 그대로 적용되고 있는 것"이라며 "추가 버전과 신작의 결과물이 기대에 못 미친다면 펄어비스도 선배 상장사들처럼 히트작 하나에만 의지하게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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