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람코운용, 리츠사업부와 합병한다 리츠 분할 뒤 내년 상반기 추진…부동산사업 전담
이상균 기자공개 2017-11-02 08:33:58
이 기사는 2017년 11월 01일 13:1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람코자산신탁이 향후 부동산 경기 급락 가능성에 대비해 대대적인 사업 재편에 들어간다. 코람코자산신탁 내 리츠 사업부를 분할한 후, 자회사인 코람코자산운용과 합병시킬 예정이다. 신설 합병법인은 부동산 사업을 전담하게 된다. 코람코자산신탁은 부동산을 제외한 투자은행(IB) 사업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1일 신탁업계에 따르면 코람코자산운용과 코람코리츠는 내년 상반기 합병할 예정이다. 코람코리츠는 코람코자산신탁에서 분할 예정인 신설법인이다. 코람코자산신탁은 지난 8월 주주총회를 열어 리츠 사업부를 분할, 코람코리츠를 설립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코람코리츠의 분할 기일은 10월 16일이지만 관련 정부부처인 국토해양부와 금융위원회의 승인이 늦어지면서 아직 분할을 완료하지 못했다. 신탁업계 관계자는 "코람코자산운용과 코람코리츠의 합병 방안은 당초 지난해 논의를 시작했다가 올해 초 계획을 접었던 사안"이라며 "올해 중순 다시 합병 방안을 추진해 확정지었다"고 말했다.
합병이 완료될 경우 코람코자산운용은 부동산 사업을 전담하게 된다. 리츠 사업부를 분할한 코람코자산신탁은 향후 비(非)부동산 사업 비중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인프라펀드와 바이아웃펀드, 채권펀드 등을 조성해 투자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이번 사업 재편은 향후 부동산 경기가 하락할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유동성을 높이고 부동산 비중을 줄이겠다는 것이 골자다. 최근 코람코자산신탁이 500억 원 규모의 채권 발행을 추진하는 것도 같은 의도가 담겨져 있다. 신탁업계 관계자는 "분할과 달리 합병은 주주들의 동의를 모두 얻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더 소요될 수 있다"며 "코람코자산신탁은 향후 IB와 지주사 역할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람코자산신탁 관계자는 "코람코자산운용과 코람코리츠의 합병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며 "현재로선 코람코리츠의 분할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경남제약 품는 휴마시스, 유통네트워크·진단키트 '시너지'
- [Company Watch]글로벌텍스프리, 프랑스 자회사 '적자 전환'
- [Red & Blue]'주목도 높아지는 폐배터리' 새빗켐, 침묵 깨고 반등
- [HLB '리보세라닙' 미국 진출기]시장 우려 불식 나선 진양곤, 갑자기 마련된 기자회견
- 효성화학 특수가스 사업부, '경영권 지분 매각'으로 선회
- 한양, 만기도래 회사채 '사모채'로 차환한다
- 동인기연, 'GS 출신' 30년 베테랑 전호철 상무 영입 '성장 방점'
- 에스트래픽, 적자 '일시적 현상'... 2분기 수익개선 기대
- [Company Watch]'자회사 회생신청' 투비소프트, 성과 없는 신사업
- '크라우드 펀딩' 와디즈, '테슬라 요건' 상장 추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