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7년 11월 01일 13시1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람코자산신탁이 향후 부동산 경기 급락 가능성에 대비해 대대적인 사업 재편에 들어간다. 코람코자산신탁 내 리츠 사업부를 분할한 후, 자회사인 코람코자산운용과 합병시킬 예정이다. 신설 합병법인은 부동산 사업을 전담하게 된다. 코람코자산신탁은 부동산을 제외한 투자은행(IB) 사업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1일 신탁업계에 따르면 코람코자산운용과 코람코리츠는 내년 상반기 합병할 예정이다. 코람코리츠는 코람코자산신탁에서 분할 예정인 신설법인이다. 코람코자산신탁은 지난 8월 주주총회를 열어 리츠 사업부를 분할, 코람코리츠를 설립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코람코리츠의 분할 기일은 10월 16일이지만 관련 정부부처인 국토해양부와 금융위원회의 승인이 늦어지면서 아직 분할을 완료하지 못했다. 신탁업계 관계자는 "코람코자산운용과 코람코리츠의 합병 방안은 당초 지난해 논의를 시작했다가 올해 초 계획을 접었던 사안"이라며 "올해 중순 다시 합병 방안을 추진해 확정지었다"고 말했다.
합병이 완료될 경우 코람코자산운용은 부동산 사업을 전담하게 된다. 리츠 사업부를 분할한 코람코자산신탁은 향후 비(非)부동산 사업 비중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인프라펀드와 바이아웃펀드, 채권펀드 등을 조성해 투자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이번 사업 재편은 향후 부동산 경기가 하락할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유동성을 높이고 부동산 비중을 줄이겠다는 것이 골자다. 최근 코람코자산신탁이 500억 원 규모의 채권 발행을 추진하는 것도 같은 의도가 담겨져 있다. 신탁업계 관계자는 "분할과 달리 합병은 주주들의 동의를 모두 얻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더 소요될 수 있다"며 "코람코자산신탁은 향후 IB와 지주사 역할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람코자산신탁 관계자는 "코람코자산운용과 코람코리츠의 합병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며 "현재로선 코람코리츠의 분할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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