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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제일은행, 글로벌 하우스뷰 수립에 존재감 '톡톡' 올 9월 SC그룹, 11개국 17명으로 보팅멤버 확대

김슬기 기자공개 2017-11-21 11:25:59

이 기사는 2017년 11월 17일 11:1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C제일은행이 매달 열리는 스탠다드차타드(SC) 그룹 '글로벌투자위원회(GIC)'의 '보팅 멤버(Voting Member)'로 참여하게 됐다. GIC는 매달 그룹 전체의 하우스 뷰를 도출하는 회의로 그동안은 싱가포르 본사의 헤드급 투자전문가 8명이 보팅멤버로 활동했다. 최근 GIC의 핵심멤버로 SC제일은행의 투자자문부가 포함되면서 보다 다양한 시각으로 투자전략을 도출할 수 있게 됐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 SC제일은행이 지난 9월부터 SC그룹의 GIC의 보팅멤버로 포함됐다. 보팅멤버가 되면 글로벌 하우스 뷰를 정립하는데 직접적인 영향력이 발생한다. 현재 국내 보팅멤버는 SC제일은행 투자자문부 투자전략 총괄인 김재은 이사다.

영국계 금융그룹인 SC그룹은 전 세계 70개 국가에 1700개의 지점을 보유하고 있다. 영국 내에서는 소매은행 업무를 하고 있지 않으며 주로 아시아, 아프리카, 중동 지역을 주요 시장으로 가져간다. 이 때문에 개인금융 업무의 글로벌 본사는 싱가포르에 위치해있다.

SC그룹은 WM고객들을 위한 하우스 뷰를 정립할 때 전 세계 자산관리본부의 각 분야 전문가들과 토론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매달 중순 전 세계의 70~80명의 투자전략가들이 수십 시간 동안 글로벌 금융시장의 주요 이슈에 대해 토론한다. 실제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싱가포르 본사와 화상회의를 통해 다음달 투자자산 전망에 대한 토론이 이뤄졌다.

치열한 토론 이후에는 무기명투표를 통해 다음 달 글로벌 시장 전망에 대한 핵심의견을 도출한다. 시장에 관한 질문은 자산별, 지역별로 세분화돼 있으며 질문 역시 까다롭다. 보팅멤버는 토론에서 공유한 정보를 토대로 시장에 대한 의견을 밝힌다. 이 때 유효 보팅 멤버가 준 점수를 바탕으로 최종적인 하우스뷰를 수립한다. 그 전까지만 해도 싱가포르 본사에 있는 대표 전략가 8명이 보팅 멤버였으나 올해 9월부터는 한국을 포함한 11개국의 투자전략 담당자 17명으로 확대됐다.

한국을 포함한 다양한 국가의 전문가를 보팅멤버로 포함시킨 이유로는 글로벌 전반의 다양한 시각을 바탕으로 신뢰할만한 투자전략을 도출시키기 위해서다. 토론을 통해 여러 투자전문가의 의견을 공유하지만 정작 보팅멤버들은 달러를 기본 통화로 전제하고 전략을 짜기 때문. 내부적으로 시야가 한정될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되기도 했다.

김재은 SC은행 투자자문부 투자전략 총괄 이사는 "한국이 보팅 멤버로 들어간 게 의미가 있는 이유는 원화 관점에서의 투자전략이 들어갈 수 있다는 것"이라며 "그룹 입장에서도 이종통화 관점에서 시장을 바라볼 수 있어 시각의 다양성이 확보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스탠다스차타드는 매월 말 다음달의 '글로벌 마켓 아웃룩'이라는 하우스뷰를 발간한다. 해당 보고서에는 시장전망 및 투자전략, 각 자산군별 평가(채권, 주식, 원자재, 통화 등), 자산배분, 전월 평가 등이 담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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