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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P 시장 확대 6000억 유입, '신한·국민은행' 승기 IRP 수수료 폐지 삼성증권, 163억 모집 그쳐

최은진 기자공개 2017-12-04 13:32:03

이 기사는 2017년 12월 01일 17:5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개인형퇴직연금(IRP)의 가입자격이 확대된 지난 7월 말 이후 약 6000억 원의 뭉칫돈이 유입됐다. 연말이 가까워져 오면서 유입 자금 규모가 확대되는 분위기다. 퇴직연금 시장의 대형 사업자인 신한·KB국민은행의 실적이 특히 두드러진다.

1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퇴직연금 사업자 44곳의 IRP 적립금은 10월 말 기준으로 총 14조 4810억 원이다. 지난 7월 말 IRP 가입자격이 기존 근로소득자에서 자영업자·공무원·군인 등으로 넓혀진 이후 5616억 원 이상의 자금이 유입됐다.

IRP

세제혜택 상품으로 IRP가 알려지면서 뭉칫돈이 유입되는 분위기가 나타나고 있다. 연말이 가까워지며 자금 유입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IRP 시장 확대의 수혜는 신한은행과 국민은행이 받았다. 이들 은행은 퇴직연금 시장에서 선두권을 차지하고 있는 대형 사업자로, IRP 시장 확대 후 유입된 자금 절반을 끌어 모았다.

지난 8월부터 10월까지 신한은행은 1696억 원, 국민은행은 1349억 원을 모집했다. 두 사업자의 IRP 시장 내 점유율은 각각 14.5%, 19.9%다. IRP 시장 1위 국민은행의 뒤를 신한은행이 맹추격 하는 분위기다.

이들 은행은 경쟁 은행 대비 퇴직연금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자금을 끌어 모으고 있다. 특히 퇴직연금 총 적립금을 두고 두 은행의 신경전이 치열한 상황에서 IRP 실적 1위를 두고도 경쟁을 벌이며 타사 대비 앞서나가는 모양새다. 퇴직연금 총 적립금 측면에서는 신한은행이 국민은행을 약 1조 원 가량 앞서고 있다.

그 뒤는 우리은행과 KEB하나은행으로 석달간 767억 원, 461억 원의 자금을 유치했다. 연초 IWC라는 연금 특화 센터를 만든 미래에셋대우는 320억 원을 유치하는데 그쳤다. 금융권 최초로 IRP 수수료를 전면 폐지하고 나선 삼성증권은 163억 원을 모았다. 수수료 폐지로 대대적인 홍보를 한 것 치고는 흥행몰이에 실패했다는 분석이다.

시중은행 퇴직연금 부서 관계자는 "IRP 진검승부는 12월은 돼야 나오기 때문에 상황은 봐야하지만 대형은행들이 고객 접점이 많기 때문에 자금몰이를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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