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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관문 넘은 카페24, 밸류 5000억 책정 올해 매출 기준 PSR, 미래수익 기반 PER 혼용…장외 거래가 수준서 결정

김시목 기자공개 2017-12-13 09:48:19

이 기사는 2017년 12월 12일 13:2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테슬라 제도를 통해 IPO(기업공개)를 추진 중인 카페24가 5000억 원 안팎의 기업가치(밸류에이션)를 책정했다. 주가매출비율(PSR)과 미주가수익비율(PER) 등을 혼용해 가치를 산출한 것으로 파악된다. 산정된 가격은 장외 시장에서 형성된 수준과 유사하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카페24는 전일 거래소의 상장 예비심사 결과 적격 판정을 받으며 1차 관문을 통과했다. 이르면 연내 IPO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공모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1월에 수요예측 등을 끝내고 2월 안으로는 코스닥시장 상장을 완료할 계획이다.

카페24는 상장 기업가치를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을 기준으로 주가매출비율(PSR)과 2018년과 2019년 수익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을 절반씩 안분해 책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현 수준의 이익만으로 온전히 미래 가치를 반영하지 못한다는 판단에서다.

책정된 기업가치는 두 달 전 평가보다 소폭 작은 규모다. 지난 10월 카페24가 발행한 전환상환우선주(RCPS)의 기준이 5500억 원 가량이었다. 다만 지난해 장외 주식시장(K-OTC)에서 형성된 카페24의 가치(1000억 원 안팎)를 고려하면 다섯 배 폭등했다.

시장 관계자는 "카페24가 성장에 대한 강한 확신으로 5000억 원대의 몸값도 무리라고 생각하지 않고 있다"며 "장외 시장에서의 가치가 급등하고 있는 점도 자신감을 키우는 대목"이라고 말했다. 이어 "거래소에서도 큰 이견이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다만 카페24의 자신감이 공모주 투자자들의 호응으로 이어질 지는 불확실하다. 시장에서 통용되는 현 수익에 기반한 PER 방식이 아닌 미래 추정치이기 때문이다. 흡사 성장성으로 상장한 바이오 기업의 주가가 튀어올랐지만 엄연히 업종이 다르다는 분석이다.

카페24는 2015년과 2016년 매출로 각각 829억 원, 1015억 원을 기록한데 이어 올 상반기 매출 554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나란히 흑자로 돌아섰다. 각각 21억 원, 16억 원이다. 2016년 영업손실과 순손실 규모는 각각 25억 원, 27억 원이다.

IB 관계자는 "흑자로 돌아섰고 성장성이 있지만 어쨌든 기술력이 중심이 되는 바이오와는 다르기 때문에 미래 수익에 대한 불확실성은 있다"며 "적자 기업의 상장을 돕는 테슬라 1호 기업이란 점에서도 공모 결과 자체가 시장의 관심을 끄는 대목"이라고 말했다.

카페24의 상장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 유안타증권, 공동주관사는 한화투자증권이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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