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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1년 클리오, 美·中·유럽 시장 전방위 조준 H&B스토어·편집숍 속속 진출 완료…내년 프랑스·사우디 등 사업 박차

신민규 기자공개 2017-12-27 10:11:56

이 기사는 2017년 12월 21일 16:4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화장품 전문 브랜드인 클리오가 내년 미국, 중국, 유럽, 동남아시아 등 전세계 화장품 시장에서 본격적인 매출을 올릴 예정이다. 올해 중국의 사드(THAAD) 보복 여파로 다소 위축된 감이 있었지만 내년에는 본격적으로 성장세를 회복하겠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클리오는 최근 공시를 통해 내년 실적 가이던스를 매출액 2400억 원, 영업이익 190억 원으로 제시했다. 올해보다 매출액은 23%, 영업이익은 138% 높여 잡은 수치다. 올해 계획했던 국내외 헬스앤뷰티(H&B) 스토어 입점과 화장품 편집숍 진출이 완료돼 내년부터 본격적인 실적을 올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중국시장에선 확실한 실적을 기대해도 좋을 만큼 전 지역에 입점을 성사시켰다. 올해 1월 중국 상하이 최고의 복합쇼핑몰인 정대광장몰에 위치한 왓슨스 입점을 시작으로 430개 왓슨스 매장에 클리오 브랜드가 입점했다.

화장품 전문 편집숍인 세포라(Sephora) 200여개 매장에도 클리오의 주력제품인 '킬커버파운웨어 앰플 쿠션'이 입점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체 편집숍인 클럽클리오는 광저우에 42개점, 상하이에 11개점이 오픈돼 있다. 중국 올리브영(광소성 쑤저우)에도 지난달 첫 입점을 시작했다.

클리오는 자체 편집숍과 기초 화장품 브랜드인 '구달'을 통해 미국시장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내년 3월에는 CVS 2000개 매장에 18~23세의 젊은 여성을 위해 내놓은 메이크업 브랜드 페리페라 59개 품목을 론칭할 예정이다. 클리오는 현재 미국 대형 화장품 멀티숍인 '얼타(ULTA)' 305개 매장에 기초 화장품 브랜드인 구달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프랑스에서는 뷰티 유통 체인으로 알려진 마리오노(Marionnaud) 200개 매장에 내년 1월말부터 론칭할 계획이다. 페리페라 11개 품목이 대상이다. 마리오노는 프랑스 전역에 500개 매장을 보유한 대표 유통채널이다. 클리오는 동남아시아에서도 자체 편집숍인 클럽클리오 오픈을 완료했다. 필리핀에 9개 매장을 오픈했고 말레이시아와 미얀마에도 각각 2개의 매장이 운영되고 있다. 내년에는 사우디를 비롯한 중동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국내에선 H&B스토어를 통해 꾸준히 인기를 유지해가고 있다. 클리오는 2015년 중국에서 대박을 내기 전부터 국내 H&B스토어와 끈끈한 관계를 유지해왔다. 중국 매출이 터지기 전까지 주요 매출처는 H&B스토어였다. 이 가운데 올리브영이 차지하는 매출 비중이 압도적이었다.

올해에도 클리오는 올리브영 색조 브랜드 판매부문에서 1위를 달성했다. 2015년에 이어 3년째 유지하고 있다. 클리오의 베스트 셀러인 '킬커버파운웨어 쿠션 XP'는 올해 올리브영 쿠션 파운데이션 부문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누적 판매량 500만개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도 '페리나잇 컬렉션'은 주요 온라인 몰에서도 완판되는 기록을 세웠다. 특히 '펄리나잇 리퀴드 글리터 섀도우'와 '펄리나잇 잉크래스팅 핑크 쿠션'은 초도물량이 완판될 정도로 빠른 품절 속도를 보였다.

신규 론칭한 브랜드 역시 순항하는 모습이다. 올해 4월 시작한 헤어&바디 브랜드인 '힐링버드'는 지난달 국내 왓슨스 51개 매장에 입점을 완료했다. 민감 피부를 위한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인 더마토리'도 H&B스토어 입점을 추진하고 있다.

클리오와 H&B스토어간 협업은 여러 브랜드를 취급하는 편집숍이라는 점에서 지역적인 영향에서 벗어나 꾸준히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사드 악재가 본격적인 해빙 무드로 돌아섰다는 점에서 반전이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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