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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벤처펀드 출자비율 30% '민간매칭 호조' 1250억 출자로 3725억 펀드 결성, 투자 효율성 뛰어나

류 석 기자공개 2018-02-01 10:07:59

이 기사는 2018년 01월 31일 14:0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산업은행이 지난해 진행한 벤처펀드 출자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전망이다. 위탁운용사(GP)들의 민간 자금 매칭이 활발하게 이뤄지면서 산업은행 출자비율이 30% 수준으로 떨어졌다. 또 결성 목표액을 초과 달성하는 성과도 거뒀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2017년 벤처펀드 출자비율이 약 30%를 기록할 것으로 추산된다. 2016년 벤처펀드 출자비율인 51%와 비교해 대폭 낮아졌다. '가성비' 좋은 출자사업을 진행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국민연금공단, 교직원공제회, 우정사업본부, 과학기술인공제회 등 각종 공제회와 연기금을 비롯한 우리은행, KEB하나은행 등 금융권에서 산업은행 자펀드 매칭 출자에 적극적으로 나선 게 영향을 미쳤다.

또 GP 대부분이 최소 결성 금액을 웃도는 벤처펀드 결성에 성공했다. 산업은행이 제시한 기한 내 펀드 결성이 완료될 예정이다. 오는 2월 중 6개 자펀드 결성이 모두 완료된다.

산업은행은 2017년 출자사업에서 당초 계획보다 350억원 줄어든 1250억원을 출자했다. 제안서 접수 결과 대형리그에서 미달이 발생한데 따른 것이다. 민간 자금 매칭이 예상보다 활발하게 이뤄지면서 펀드 결성 목표액을 초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펀드 목표액으로 잡은 3500억원을 초과하는 3725억원이 모집될 것으로 예상된다. 2016년에는 2500억원을 출자해 총 4847억5000만원의 벤처펀드를 결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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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별로 살펴보면 LB인베스트먼트(대형리그), 컴퍼니케이파트너스(중형리그), TS인베스트먼트(중형리그) 등이 산업은행 출자비율을 낮추는 데 크게 기여했다. 이들은 최소 결성금액 대비 2배 수준으로 펀드 결성을 완료할 예정이다.

350억원을 출자받은 LB인베스트먼트는 1450억원 규모 펀드 결성을 앞두고 있다. 컴퍼니케이는 860억원, TS인베스트먼트는 800억원 규모로 펀드를 결성한다. 각각 산업은행 출자비율은 24%, 29%, 31%다.

MG인베스트먼트(소형리그)와 대덕벤처파트너스(루키리그)도 최소 결성금액을 웃도는 규모의 펀드 결성에 성공했다. MG인베스트먼트는 250억원 규모로 펀드를 결성했다. 출자비율은 소형리그 상한인 70%를 밑도는 60%를 기록했다. 대덕벤처파트너스는 루키리그 상한인 출자비율 80%보다 낮은 66% 비율로 150억원 규모 펀드 결성을 완료했다.

GP들은 민간 매칭이 순조롭게 진행된 이유로 산업은행의 출자 조건 등이 다른 앵커 LP들과 비교해 유연하다는 점을 꼽는다.

산업은행도 다른 앵커 LP들과 같이 세컨더리, 유망서비스, 해외진출 등 펀드의 투자 분야를 제한하고 있지만 강도가 세지는 않다. 보통 앵커 LP들은 주목적 분야 투자 비율을 60% 이상으로 설정하고 있지만, 산업은행은 40%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결성 시한도 비교적 넉넉한 편이다. 통상 다른 LP들은 3개월 또는 6개월의 결성 시한을 두지만, 산업은행은 연장 없이 9개월을 결성 시한으로 설정하고 있다. 산업은행은 특성상 최종 GP 발표 후 약 한 달 정도 걸리는 이사회 의결 등 시간을 결성시한에서 제외한다. 때문에 실제로 약 10개월~11개월의 결성 시한을 제공한다.

벤처캐피탈 업계 관계자는 "산업은행의 출자사업은 매년 시장 친화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양상"이라며 "주목적 투자 비율도 다른 LP와 비교해 낮고, 결성 시한도 길어 민간 자금을 매칭하는 데 수월한 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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