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운용, '한국의제4차산업펀드' 키운다 퇴직연금 라인업 확대…1년 수익률 36% 기록
김슬기 기자공개 2018-02-13 17:40:57
이 기사는 2018년 02월 08일 15시0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지난해 일반주식형 펀드 중에서도 최상위권 성과를 거둔 한국투자한국의제4차산업혁명펀드를 키우려고 하고 있다. 우선 해당 펀드를 모자형 구조로 전환하면서 펀드라인업을 확대해, 펀드 규모를 늘릴 것으로 보인다.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얼마 전 '한국투자한국의제4차산업혁명증권투자신탁(주식)'의 펀드명을 '한국투자한국의제4차산업혁명증권자투자신탁(주식)으로 변경했다. 이는 펀드구조를 일반형에서 모자형(자투자신탁)으로 변경한 것이다.
모자형 펀드는 여러 펀드의 재산을 하나의 펀드에 통합해 운용하는 펀드를 말한다. 모펀드는 통합 운용하는 펀드를 말하고 자펀드는 모펀드에 투자하는 펀드를 의미한다. 통상 일반형 펀드에서 모자형으로 구조를 전환하게 되면 상품 활용도가 높아진다. 소수의 모펀드를 만든 후 모펀드의 조합에 따라 다양한 자펀드를 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이 한국의제4차산업펀드를 모자형으로 변경한 것은 이번에 퇴직연금 펀드를 만들었기 때문이다. 한국투자신탁운용 내에서도 퇴직연금 상품의 모펀드가 되는 '한국투자P증권모투자신탁(채권)'과 한국의제4차산업혁명 펀드를 섞어서 '한국투자퇴직연금한국의제4차산업혁명40증권자투자신탁(채권혼합)'를 신규로 만들었다.
지난해 리뉴얼 작업을 거친 한국의제4차산업혁명펀드는 최근 1년 수익률 36.39%(대표펀드 기준)를 기록, 상위 1.17%에 해당하는 성적을 냈다. 1년 전만해도 펀드 운용규모가 60억원 정도에 불과했지만 현재는 1765억원(7일 기준)까지 커졌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올해 해당펀드의 운용규모를 5000억원까지 키워 대표펀드로 자리매김시키겠다는 구상이다.
한국투자신탁운용 관계자는 "퇴직연금 펀드가 새롭게 생기면서 기존 한국의제4차산업펀드 구조를 모자형으로 바꾸게 됐다"며 "퇴직연금은 장기자금인만큼 펀드 규모가 점차 커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지난해 해당 펀드를 키우기 위해 시딩했던 52억원 중 50억원을 회수하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8월 8일부터 올해 2월 7일까지 총 6개월간 투자수익률은 16.57%(추정치)로 집계됐다. 6개월만에 한국투자신탁운용은 고유자금투자로 8억 2850만원의 수익을 낸 셈이다.
한국투자신탁운용 측은 이미 펀드 사이즈가 1000억원대로 커졌기 때문에 고유자금을 지속적으로 유지하지 않아도 펀드운용에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자금을 회수하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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