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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운용, '한중일 롱숏펀드'로 자산가 잡는다 한일롱숏펀드, 약관변경 예정…연간 5~6% 수익률 목표

김슬기 기자공개 2018-02-28 11:16:11

이 기사는 2018년 02월 26일 11:1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한국과 일본, 중국 시장을 아우르는 롱숏펀드를 준비하고 있다. 미래에셋운용은 올해 시장 변동성이 클 것으로 보고 절대수익을 추구할 수 있는 롱숏펀드가 고액자산가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 것으로 봤다. 롱숏펀드는 주가 상승이 예상되는 종목을 사고 하락할 것으로 보이는 종목을 파는 전략을 구사하는 펀드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최근 '미래에셋한일롱숏증권자투자신탁(주식혼합-재간접형)'의 약관변경을 논의하고 있다. 기존 펀드의 투자대상이 한국과 일본으로 한정되었다면 이번 약관 변경을 통해 중국까지 투자대상에 포함한다는 것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해 7월 한일롱숏 펀드를 출시한 바 있다. 해당 펀드의 운용규모는 102억원이며 누적수익률은 6.57%이며 최근 3개월 수익률은 1.57%를 기록했다. 해당 펀드는 송진용 글로벌투자부문 본부장이 운용하고 있다.

이 펀드는 전체 자산의 90% 정도를 주식에 투자하며 채권에 50% 미만으로 투자한다. 한국과 일본의 주식시장을 분석해 주가 상승이 예상되는 종목을 매수(Long)하고 하락이 예상되는 종목이나 지수선물은 공매도(Short)한다. 넷 익스포져(Net Exposure, 매수·매도 포지션 비중 차이)는 -10~+10% 수준을 목표로 한다.

당초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한국과 일본 시장의 경우 전자, 화학, 조선 등 주력 산업군이 비슷해서 거시경제 및 경쟁구도 변화에 따른 유불리가 명확하게 구분된다는 점에서 한일롱숏펀드 운용이 용이할 것으로 봤다. 또 주식시장 거래시장이 같은 것도 이점으로 작용한다고 봤다.

여기에 중국까지 투자대상에 포함시켜 투자 기회를 보다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그간 한국과 일본이 경쟁해왔던 산업군에서 중국도 빠른 속도로 경쟁우위를 점하고 있다"며 "롱숏 개념으로 접근하기에 좋은 시장이라고 판단, 관련 상품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롱숏펀드가 올해 시장 상황에 잘 맞을 것으로 봤다. 지난해와 같은 대세상승장에서는 롱숏펀드가 주가상승의 수혜를 온전히 누릴 수 없어 인기가 없었지만 변동성이 큰 시장에서는 위험을 낮추는 대신 절대수익을 추구할 수 있기 때문. 특히 고액자산가들의 경우 연간 5~6% 정도의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경우가 많아, 충분히 운용규모를 키울 수 있을 것으로 봤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올해는 지난해와 달리 변동성이 관건이어서 위험을 줄이고 절대수익을 추구하는 롱숏펀드가 시장에 적합할 것으로 봤다"며 "한국과 일본 뿐 아니라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홍콩 현지법인을 보유하고 있어, 중국시장에 대한 리서치 및 직접 운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미래에셋자산운용 외에 KB자산운용이 2014년 'KB한일롱숏증권자투자신탁(주식혼합-파생형)'를 최초로 출시하며 업계의 이목을 끌었으나 현재는 미래에셋운용의 롱숏펀드의 규모가 더 클 뿐 아니라 수익률도 저조한 상황이다. 23일 기준 펀드 운용 펀드규모는 70억원이며 3개월 수익률 마이너스(-) 1.29%를 기록했다. 1년 수익률과 3년 수익률은 각각 3.89%, 6.33%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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