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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S9 올해 포캐스트 4300만 대 갤럭시S8 대비 200만 대 늘려…파격 '마케팅'으로 승부

이경주 기자공개 2018-03-12 08:10:15

이 기사는 2018년 03월 09일 15:5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S9 시리즈 2종을 올해 연간으로 총 4300만 대 가량 출하할 계획이다. 전작 출하량 대비 수백 만 대 더 늘려 잡았다. 스마트폰 시장 역성장 국면에도 불구하고 올해 S시리즈를 작년보다 더 많이 팔아 보겠다는 뜻이다. 삼성전자가 신제품 출시와 함께 강력한 보상프로그램을 도입해 마케팅에 힘을 싣고 있는 것도 이 때문으로 보인다.

9일 부품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공개한 상반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9과 갤럭시S9플러스(+) 2종에 대한 올해 연간 출하 계획을 약 4300만 대로 잡고, 이를 부품사들 생산 일정에 반영토록 했다. 분기별 출하 계획은 1분기 1200만 대, 2분기 1300만 대, 3분기 1000만 대, 4분기 800만 대다.

세트업체들은 통상 원활한 제품생산을 위해 협력사들과 부품에 대한 가수요를 월, 분기, 연간 단위로 공유한다. 부품업계에선 이를 포캐스트(Forecast)라 부른다. 포캐스트로 삼성전자의 완제품 출하 계획을 대략적으로 예측할 수 있다.

부품업계 관계자는 "판매 상황에 따라 향수 조정이 있을 수 있겠지만 올해 갤럭시S9 2종의 연간 출하량은 약 4300만 대 수준"이라며 "연간 부품 포캐스트에 수율을 감안한 추정치"라고 말했다.

출하계획으로 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S9 2종을 전작 대비 200만 대 가량 더 많이 파는 것이 목표다. 지난해 초 출시된 갤럭시S8 2종 연간 출하량은 약 4100만 대였다.

지난해 하반기를 기점으로 스마트폰 시장이 역성장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삼성전자는 오히려 올해 판매 목표치를 올려 잡았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 4억800만 대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5.6% 줄었다. 가트너는 2004년 집계를 시작한 이래 첫 역성장이라고 설명했다. 스마트폰 교체주기가 길어지고 있는 것이 원인이다.

삼성전자 역시 시장 흐름을 피해갈 수 없었다. 2016년에 출시한 갤럭시S7 시리즈는 연간 4800만 대나 팔렸지만 작년 갤럭시S8 시리즈 판매량은 전작보다 700만 대 이상 줄었다.

삼성전자는 시장이 더 악화되기 전에 최대한 점유율 방어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향후 역성장이 심화되면 경쟁사 고객을 뺏어 와야 실적을 유지할 수 있다. 이는 비용이 더욱 많이 드는 일이다. 기존 충성 고객들의 일반적인 교체 수요(2년)를 유지하거나 앞당기는 것이 훨씬 나은 전략이 될 수 있다.

삼성전자는 판촉비용을 늘려서라도 올해 최대한 교체수요를 이끌어 내려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달 초 갤럭시S9 2종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특별 보상 프로그램'을 국내에서 최초로 실시했다. 고객이 기존에 사용하던 단말기를 반납하면 해당 단말기의 중고 시세 값에 최대 10만 원을 얹어 보상(현금 계좌이체)해 준다.

삼성전자는 과거에도 갤럭시클럽 등 교체주기를 단축시키는 보상 프로그램을 실시했지만 10만 원 이상의 현금을 직접적으로 지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최대 시장인 미국에선 고객들에게 더욱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할 가능성이 높다.

증권업계 애널리스트는 "미국에선 갤럭시S7 판매 당시 펼쳤던 원 플러스 원 마케팅행사를 갤럭시S9에서도 적용할 가능성이 높다"며 "삼성전자는 5~10%에 달하는 영업이익률을 포기해서라도 교체 수요를 유지하거나 앞당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갤럭시 S9 특별 보상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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