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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누스 IPO 밸류, 원재료 가격 회복에 달렸다 TDI·MDI, 매출원가 30% 비중 전망…하반기 가격 하락시, IPO 최적기

신민규 기자공개 2018-04-05 16:32:25

이 기사는 2018년 04월 03일 14:2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준비중인 지누스의 몸값은 주력제품 핵심 원재료인 TDI 가격이 좌우할 것으로 예상된다. TDI 가격이 예년 수준을 회복된다고 가정하면 2016년 순이익을 회복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기 때문이다. 가시적인 실적이 뒷받침되는 하반기가 상장 적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누스는 지난해 6028억원의 매출액을 올렸다. 전년 동기대비 76% 성장한 수치이지만 매출원가 역시 102% 늘어난 탓에 매출총이익은 소폭 늘어나는데 그쳤다.

관련 업계에선 지누스 주력제품의 원재료인 TDI(MDI 포함)가 매출원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0% 안팎 정도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매출액 대비 매출원가 비중이 70%인 점을 감안하면 총매출액에서 원재료가 차지하는 비중은 21% 안팎인 셈이다. 원재료값이 10%만 줄어도 전체 매출액의 2% 가량이 늘어난다고 볼 수 있다.

TDI 국제가격이 지난달 29일 톤당 4450달러였던 점을 감안하면 지난해 8월 17일(3950달러) 수준으로만 회복되도 법인세차감전 순이익이 120억원 가량 늘어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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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발생했던 미국 창고 화재로 인한 잡손실을 일시적인 비용으로 감안하면 65억 원을 추가로 반영해볼 수 있다.

지누스의 법인세비용차감전 순이익은 657억원이었다. 원재료값이 10% 정도 줄고 잡손실 비용을 추가로 반영하면 842억 원까지 늘어난다. 법인세 비용을 30% 가량 단순 반영하면 253억 원이 계산된다. 원재료값만 떨어져도 당기순이익을 590억원까지 늘려잡아 볼 수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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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건은 역시 TDI 국제가격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4월 6일만 해도 톤당 3650달러였던 TDI값은 상반기 내내 3000달러 초반대를 유지하다가 하반기 들어 4650달러까지 상승했다. 올해 1분기까지 4500달러 안팎을 유지했다.

반면 중국시장에서 거래되는 TDI 가격은 올해 1월 이후 빠른 속도로 안정감을 찾고 있다. 1월초만 해도 4만1000위안이었지만 지난달 말에는 3만3300위안까지 가격이 떨어진 상황이다.

시장에서는 늦어도 하반기에는 TDI 가격이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상장 타이밍 역시 지누스가 원재료값 하락을 체감할 수 있는 시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누스가 올해 600억원 수준의 당기순이익을 회복한다고 가정할 경우 한샘의 주가수익비율(PER) 27배를 적용한 시가총액은 1조6000억원대를 상회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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