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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 전략 바꾸니 매출 정체에도 이익 껑충 IM부문 매출 23.5조로 비슷, 이익은 3.4조로 62% 성장…생산 효율 및 마케팅 비용 절감 효과

김성미 기자공개 2018-04-11 08:11:14

이 기사는 2018년 04월 10일 14:5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전자 IT·모바일(IM)부문이 최소 비용으로 최대 수익을 내는데 집중하면서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성장 정체에도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60%이상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갤럭시S9 출시 전부터 올해 스마트폰 시장을 보수적으로 전망하고 비용 절감에 전사적 노력을 쏟은 결과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9의 디자인을 전작과 유사하게 만들면서 생산 원가를 획기적으로 절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각종 행사를 줄이고 경비도 최소화해 경비도 줄였다. 대규모 마케팅 행사 대신 교체 수요 확대를 위한 마케팅으로 전략을 수정한 것도 주효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IM부문은 올 1분기 매출 23조 5810억 원, 영업이익은 3조 3590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23조 4990억 원)은 비슷하지만 영업이익(2조 650억 원)은 62.6%가량 증가했다. 갤럭시S9이 갤럭시S8보다 한 달 이상 먼저 출시되는 등 조기등판 영향으로 보는 시각도 있지만 실제 1분기에 갤럭시S9이 판매된 비중은 많지 않아 삼성의 철저한 비용절감 활동이 반영된 것이란 해석이 설득력을 얻는다.

삼성 IM부문 영업이익_2018 전망

갤럭시S8은 4월 21일 글로벌 출시돼 2017년 2분기부터 실적에 반영됐으며 갤럭시S9은 3월 16일부터 판매에 들어가 1분기 실적에 반영됐다. 전략 스마트폰이 새로 출시되면 이동통신사 등 유통업체들의 선주문으로 인해 매출은 증가하는 반면 마케팅 비용 증가로 수익성은 감소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삼성전자의 이번 1분기 실적은 종전 패턴과 반대되는 현상이 나타났다. 갤럭시S9 출시 효과보다 다른 원인이 더 주효했다.

갤럭시S9은 제품 기획부터 생산, 판매, 영업, 마케팅까지 모두 비용절감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전해졌다. 갤럭시S8과 크게 다르지 않은 디자인을 통해 기획 및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디자인이 유사해 기존 생산 시스템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었다. 감가상각이 마무리된 생산설비를 쓰기 때문에 그만큼 원가경쟁력이 높아진다.

마케팅 전략도 대폭 수정했다. 삼성전자는 대규모 마케팅 행사보다 고객들의 교체 수요를 확대하기 위한 마케팅에 집중했다. 쓰던 스마트폰을 반납하면 갤럭시S9을 할인해주는 트레이드 인 정책이 대표적이다. 4700만 대까지 팔린 것으로 추정되는 갤럭시S7 고객들을 대상으로 고객 데이터 마케팅(CDM)도 실시하고 있다.

유통 채널 다양화에도 나섰다. 북미 언락폰 시장이 매년 소폭 성장함에 따라 이에 대한 채널 강화 전략도 펼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북미 언락폰 비중은 지난해 10.8%로, 매년 소폭 성장해 2022년 12.1%까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도 프리미엄폰 중에선 처음으로 갤럭시S9을 완전자급제폰으로 내놓았다. 정부의 완전자급제폰 시장 확대 강화 의지를 반영했다. 앞서 완전자급제폰은 이통사를 통해 구매하는 단말기보다 약 10%정도 비쌌지만 갤S9은 출고가를 모두 동일하게 내놓는 등 가격 방어선을 제거했다.

내부적으로도 비용 절감 활동에 주력했다.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8, 갤럭시 언팩 등 대규모 마케팅 행사에 출장 인력을 최소화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1분기 수익성 개선은 갤럭시S9 출시효과보다 IM부문 전체의 비용절감 활동이 반영된 것"이라며 "프리미엄폰보다 중저가폰 판매 비중이 증가하는 현상이 계속 나타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일찌감치 시장 대응에 나선 모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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