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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운용, 조직개편 장기화 되는 이유는 NH금융지주 "외부컨설팅 결과 반영할 것"…내달 중 개편안 확정될 듯

이효범 기자공개 2018-04-13 08:33:00

이 기사는 2018년 04월 10일 15:3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아문디자산운용의 조직 재정비 작업이 장기화되고 있다. 주식, 채권, 해외, 대체투자 등 부문별 최고투자책임자(CIO)를 두는 조직 개편안을 추진 중인 가운데, 최대주주인 NH농협금융지주와의 협의가 마무리 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아문디자산운용의 조직개편 작업이 지연되고 있다. 최근 고숭철 전 사학연금 주식운용팀장을 영입해 주식부문 CIO로 선임했지만, 나머지 운용부문의 CIO를 선임하지 못한 상태다.

NH-아문디자산운용이 부문별 CIO 체제로 전환하려는 이유는 크게 두가지다. 주식, 채권, 해외, 대체투자 등을 아우를 수 있는 총괄 CIO를 찾기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판단이다. 또 운용자산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부문별 CIO 체제를 통해 책임운용을 강화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이번 조직개편 작업은 박규희 대표 취임 이후 지난 2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당초 3월 내 개편작업을 마무리 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아직까지 완료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근본적인 원인은 최대주주인 NH농협금융지주와의 협의가 마무리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NH투자증권, NH농협생명 등의 조직개편이 동시에 이뤄지면서 NH농협금융지주가 일괄적으로 이를 검토해야 하는 상황이다. 더욱이 NH농협금융지주는 각 계열사 간에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안을 찾기 위해 조직개편과 관련해 외부 컨설팅을 의뢰한 상태다.

NH농협금융지주 관계자는 "계열사간 시너지를 강화하기 위해 지주 차원에서 계열사의 조직개편과 관련한 컨설팅을 의뢰해 둔 상태"라며 "향후 컨설팅 결과가 나오면 이를 반영해 각 계열사의 조직개편안을 확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NH-아문디자산운용의 마음은 급할 수밖에 없다. 당장 개편작업을 마무리 해야 조직의 안정화를 찾을 수 있고, 운용에 역량을 집중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지주사와 협의를 통해 조직개편안을 확정하더라도, 부문별 CIO에 선임할 인물을 찾는데 또다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NH-아문디자산운용 관계자는 "조직개편을 두고 NH농협금융지주 측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다른 계열사인 NH투자증권과, NH농협생명 등의 조직개편도 동시에 진행 중이라 지주에서 한꺼번에 이를 검토하고 있다 보니 협의가 지연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덧붙여 "늦어도 다음달 중으로는 조직개편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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