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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금융 차기 리더는]'김용환 vs 외부 2명' 대결, 1년전 데자뷰?연임 가능성 '솔솔', 19일 '후보자 인터뷰' 변수 관측

안경주 기자공개 2018-04-18 08:19:47

이 기사는 2018년 04월 17일 11:0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농협금융지주가 차기 회장 후보군을 3명으로 좁혔다. 내부출신 후보군으로 분류되는 김용환 농협금융 회장과 외부출신 후보군(2명) 간 대결이다. 이는 낯설지 않은 풍경이다. 1년 전에도 비슷한 상황이 연출됐기 때문이다. 후보군 명단을 공식적으로 공개하지 않기로 한 부분까지 똑같다.

그렇다면 1년 전 김용환 회장의 연임을 확정했던 것처럼 올해도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가 똑같은 선택을 할까. 현재까지 김 회장의 3연임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는 가운데 올해 처음 실시되는 후보자 인터뷰(면접)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농협금융 임추위는 지난 16일 회의를 열고 내부출신 후보군 1명과 외부출신 후보군 2명 등 3명을 최종 차기 회장 후보군으로 선정했다.

임추위는 19일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진행하고 20일에 최종 후보자 1명을 선정할 예정이다. 농협금융은 20일 이사회를 열어 내정자를 확정하고 23~24일께 주주총회를 열어 차기 회장을 선임할 계획이다.

최종 후보군에는 김 회장을 비롯해 김광수 전 금융정보분석원(FIU) 원장, 윤용로 코람코자산신탁 회장 등이 포함됐다. 다만 농협금융 임추위는 후보군 명단에 대해 공식적으로 함구하고 있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후보군 명단은 공식적으로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농협금융 안팎에선 차기 회장으로 '3연임'에 도전하는 김 회장이 가장 유력하다고 내다봤다. 김 회장은 부실로 인해 위기에 빠졌던 농협금융을 정상화시켰을 뿐만 아니라 농협금융에 대한 이해도가 깊다는 평가다.

상황은 여러 모로 '데자뷰'다. 농협금융 임추위는 지난해 내부출신 후보군 1명과 외부출신 후보군 2명 등 3명의 최종 후보군을 선정했고, 다음날인 4월20일 김 회장의 1년 연임을 확정했다. 당시 농협금융 임추위는 "차기 회장 후보군을 7명에서 3명으로 압축했고, 김 회장을 최종 후보자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후보군 명단을 공개하지 않았다는 점도 똑같다. 특히 작년의 경우 김 회장과 경합한 외부출신 후보군이 누군지 조차 알려지지 않았다. 오히려 차기 회장 후보에 대한 하마평이 나오지 않으면서 올해처럼 김 회장의 연임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왔다. 과감한 빅배스(Big bath)와 비상경영 선포를 통해 연간실적을 흑자 전환시키면서 경영능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눈에 띄는 것은 농협금융 임추위가 차기 회장 인선 과정에서 후보자 인터뷰를 실시한다는 점이다. 지난해 최종 후보군을 3명으로 좁힌 후 다음날 최종 후보자를 선정했던 임추위 일정에서 알 수 있 듯 후보자 인터뷰 과정이 없었다.

반면 올해는 최종 후보자를 선정하기 나흘 전 3명의 최종 후보자를 선정했다. 후보자 인터뷰 일정도 확정했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후보자 인터뷰와 관련해 "차기 회장 인선을 공정하게 진행하고 후보자가 갖고 있는 농협금융의 비전 등을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번 차기 회장 인선에서 후보자 인터뷰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새롭게 임추위원으로 참여한 이기연·이준행 사외이사의 경우 김용환 회장과의 접점이 많지 않다. 이를 감안하면 후보자 인터뷰 결과에 따라 임추위원 간 의견이 엇갈릴 수 있기 때문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농협금융 차기 회장 인선이 작년과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그동안 차기 회장 인선 과정에 없었던 후보자 인터뷰가 변수로 작용할지, 공정성 확보를 위한 수단에 그칠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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